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난해 11월 지정된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의 착수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블록체인, 2020년 해양 모빌리티에 이어 2021년 11월 부산의 3번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특구사업은 비료나 공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암모니아를 친환경 선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실증사업으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탱크컨테이너) 실증 △이동형 암모니아 연료 선박 벙커링 실증 등 총 3개 사업으로 이뤄져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198억 원 포함 336억 원으로 올해부터 4년간 추진하며, 부산테크노파크, 파나시아, 대창솔루션, 엠에스(MS)가스 등 17개 지역기업과 기관이 특구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에 개최된 특구사업 착수회의에는 부산시, 중소벤처기업부, 특구 사업자 17개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 발표와 특구 사업자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적인 현장 중심 점검계획 수립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위원회 구성, 부산테크노파크의 사업화 지원 분야 등 안전하고 차질없는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구 사업자들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친환경 선박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기술을 선점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자고 뜻을 모았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기업관계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특구사업이 ‘글로벌 수소경제 그린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은하 국제관계대사, 카사바예브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 접견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6일 오후 카사바예브(KASHABAEV)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박은하 대사는 부산시민을 대표해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관 개소를 축하하며 총영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총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부산시와 카자흐스탄이 통상,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사는 “부산시는 현재 기후변화에 대응해 그린스마트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클린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천연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교류·협력하는 방안이 많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에 카사바예브 총영사는 “그린스마트 도시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부산시와 카자흐스탄 간의 많은 교류를 기대한다”며 “부산시의 도움과 협조로 부산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에 열릴 총영사관 개관식에 박 대사를 초청했다.
박 대사는 “현재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부산은 충분히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도시”이라면서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와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카사바예브 총영사는 “부산은 발전된 대도시여서 2030세계박람회를 완벽하게 잘 치룰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약속했다.
#각 민속예술보존협회, 시지정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시지정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신나는 대면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 구덕, 다대포, 수영 민속예술관 등 각 민속예술보존협회가 내일(7일)부터 시지정 문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상회복과 함께 시작되는 첫 합동 공개행사는 5월 7일 오후 1시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금정구 소재)에서 진행되는 ‘동래민속예술축제’다. 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동래지역의 우수한 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제3호) △동래지신밟기(제4호) △동래고무(제10호) △동래한량춤(제14호)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동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이 많아 풍류와 놀이문화가 풍성한 곳으로 ‘동래민속예술축제’는 역사와 충절의 고장 동래지역에서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55년 동안 개최된 민속예술축제다.
단순한 민속춤의 범주를 넘어 예술적 차원에 도달한 동래학춤, 춤사위가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변화가 있는 화려한 동래고무, 동래지역 한량들의 호방하고 선이 굵은 홑춤인 남성무의 동래한량춤, 마을과 각 가정의 무사태평과 풍년, 재복이 들기를 기원하던 동래지신밟기 등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접하고 우리 전통예술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수준 높은 전통예술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두 번째 합동 공개행사는 5월 21일 오후 1시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서구 소재)에서 개최되는 ‘2022년 구덕골 전통민속예술축제’다. △부산농악(제6호) △구덕망깨소리(제11호) △부산고분도리걸립(제18호) 등 신명나는 가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은 나쁜 일은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풍물굿인 부산고분도리걸립, 노동요로서의 전통소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구덕망깨소리와 부산농악의 꽹과리, 장고, 징 등 다섯 가지 악기들을 통해 구덕골에서 신나고 흥겨운 가락과 춤사위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다대포해변공원(사하구 소재)에서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의 ‘다대포후리소리(제7호)’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멸치잡이 후리질의 작업 순서에 따라 부르는 어로노동요인 다대포후리소리는 작업 동작을 곁들어 풍어를 기원하고 자축하는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전통민속예술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9월 24일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는 힘들고 고된 농사일에 힘을 북돋아 주는 농요한마당인 ‘수영농청놀이(제2호)’와 잡귀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수영지신밟기(제22호)’ 등 수영지방의 얼과 전통이 듬뿍 담긴 향토문화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동안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돼 많은 아쉬움이 남았으나,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민속예술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며 “평소에 접하지 못한 공연을 통해 부산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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