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앨범 발매하자마자 밀리언셀러, 4일 복귀 방송 ‘유퀴즈’ 시청률 반등, 6일 ‘전석 매진’ 단독 콘서트 시작
임영웅이 돌아왔다. 팬들이 그토록 기다린 단독 콘서트는 기본, 임영웅의 첫 정규 앨범으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방송 복귀 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기존 논란을 단번에 잠재우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계 복귀 이후 공연과 음원, 방송까지 모두 점령하는 데 단 5일이면 충분했다.
VIP석 가격은 15만 4000원, R석은 13만 2000원, 그리고 S석은 12만 1000원으로 상당한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게다가 2장은 기본, 지인들과 함께 가시라고 한두 장 더 구입하면 50만 원을 훌쩍 넘긴다.
더 큰 문제는 가격을 떠나 구입에 성공할 수 있느냐다. 고양에 이어 창원, 광주까지 임영웅 단독 콘서트는 모두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부모님에게 임영웅 단독 콘서트 티켓을 선물한 한 40대 여성은 “예상은 했지만, 전투태세를 갖추고 남편과 딸까지 총동원해 8시 정각에 예매 버튼을 눌렀지만 바로 ‘고객님께서는 현재 예매 대기 중입니다. Please wait’가 떴다. 다행히 딸이 티켓 확보에 성공했는데 정말 조마조마했다”며 “임영웅 소속사에선 불법 예매에 강경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지만 아무래도 업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이미 티켓 판매에 들어간 지역의 임영웅 단독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지만 여전히 티켓을 구하는 이들이 많다. 당근마켓 등에 티켓을 구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중고거래 방식으로 직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렵게 예매에 성공했지만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된 이들의 티켓인지, 불법 예매에 따른 암표인지는 불명확하다. 그만큼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가 요즘 매우 뜨겁다.
임영웅의 컴백은 5월 2일 정식 발매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통해 이뤄졌다. 당연히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앨범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지니, 벅스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번 정규앨범에 수록된 11곡이 모두 차트인하며 소위 말하는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만큼 임영웅의 새 앨범을 기다린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부분은 음원보다 앨범 판매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외 선주문량이 100만 장을 넘긴 상황에서 과연 음반 판매량이 어디까지 치솟을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요즘 자주 듣지 못하는 단어인 '밀리언셀러' 앨범이다.
임영웅의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의 앨범을 발매한 유통사 Dreamus(드림어스컴퍼니) 측은 “임영웅의 앨범 선주문량은 2000년대 이후 발매된 솔로 가수의 음반 중 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음원 판매는 발매 시점에 화제성이 집중된 뒤 실시간으로 변한다. 또 다른 음원의 등장과 새로운 이슈, 화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반면 음반은 우선 확실한 팬덤이 존재해야만 어느 정도의 판매량이 확보된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라는 막강한 팬클럽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팬덤이 확보돼 있는 데다, 과거 음반을 많이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팬이 많다. 이런 부분이 임영웅의 음반 판매량을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
임영웅의 방송 복귀는 기존 TV조선이나 지상파가 아닌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이었다. 국민MC 유재석이 이끄는 ‘유퀴즈’는 아무래도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 가운데 하나다.
문제는 임영웅이 출연하기 2주 전인 4월 20일 방송된 ‘유퀴즈’ 150회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하면서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윤 당선인 출연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은 ‘유퀴즈’ 제작진에 출연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퀴즈’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선 ‘유퀴즈’ 시청거부 운동까지 불거졌지만 임영웅 출연이 비장의 반전 카드가 됐다. 임영웅이 출연한 ‘유퀴즈’ 152회(5월 4일 방영)는 5.5%(닐슨코리아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퀴즈’ 자체 최고 시청률은 5.8%로 윤여정, 홍진호 등이 출연한 146회(3월 23일 방영) 방송이었다. 이후 3.8%까지 내려갔던 시청률은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150회에서 4.4%로 살짝 반등했다가 151회에서 다시 3.5%로 낮아졌다. 그런데 임영웅이 출연한 ‘유퀴즈’ 152회는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5.8%)에 근접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최근 발매한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즉석으로 부르는 등 그의 방송 복귀를 기다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유퀴즈’의 가장 큰 장점인 유재석 고유의 편안한 진행 능력은 임영웅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이끌어 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5월 2일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를 발표하고 4일 ‘유퀴즈’에 출연했으며 6일부터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에 돌입한다. 8개월여 만에 연예계로 복귀한 임영웅이 톱스타의 자리를 여전히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해 내는 데에는 이렇게 단 5일이면 충분했다.
임영웅의 향후 행보는 방송 활동보다는 5월 6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단독 콘서트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는 7월 말까지 6개 도시 일정이 확정돼 있고 서울 공연 등 추가 일정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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