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업 영화의 중심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존 조가 월간 커넥트를 찾아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철학을 공개한다.
그는 영화 '서치'를 통해 아시안계 배우 최초로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이름은 조요한으로 7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여전히 한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는 26년 차 할리우드 배우다.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역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시안계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의 시나리오 속 아시안계 배우의 캐릭터는 한없이 가볍고 우스운 존재로 비추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존 조는 한국 문화를 잘못 표현하거나 아시안 남자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한 시나리오는 일절 거절해 왔다고 한다.
데뷔 초 실제 촬영 현장에서 백인 스텝들에게 차별을 당한 경험을 밝히며 아시안계 배우로서 꿋꿋이 소신을 지켜온 이유를 말한다.
또 그가 직접 목격한 LA 폭동의 그날 이야기와 K-콘텐츠의 영향력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감독, 배우, 사극 출연에 대한 야망도 전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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