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일 오전 ‘대응전략회의’를 열어 지난 3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발표한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실·국·본부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반영 현황 △실·국·본부별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대응 방안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 정부 출범을 340만 부산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윤석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 부산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이 포함돼 국제박람회기구(BIE) 프레젠테이션과 현지실사 등을 앞둔 시점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파란불’이 켜진 만큼 정부와 협력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실천과제에 포함된 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인 △북항2단계 재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완료 △자성대·양곡·관공선 부두 이전 △부산진역 CY 이전 △가덕도신공항 건설 절차 조기착수 △김해공항 활성화 △55보급창 및 8부두 이전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부산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부울경 광역교통망 건설 △동남권 수소항만 구축 및 해양수소 산업육성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웰니스 의료관광 허브 조성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등 국정과제 내 실천과제에 포함된 8개 사업도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정과제 실현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공약 및 현안 외에도 디지털·청년·복지·안전·탄소중립·분권 등 110대 국정과제 중 지역과 관련된 정책과제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다.
시는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 현안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시정 주요 정책 방향도 점검·보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110대 새 정부 국정과제에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이 채택되고 실천과제에도 기반 조성 사업이 반영된 만큼 반드시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8개 지역 핵심 공약도 실현해 새 정부와 함께 부산에 완전한 혁신의 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앞으로 부산시 주요 정책 방향도 세밀하게 다듬어 새 정부와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성과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스톱 지원으로 발달장애 아동 조기 발견 나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역 내 발달지연 장애위험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발달지원사업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의료기관, 가정 등을 연결해 발달 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육·교육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장애 위험 영유아의 장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업 수행은 부산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이 맡고 있다.
2017~2020년 가족을 중심으로 한 조기중재 프로그램(6개월 개입) 결과를 살펴보면, 장애위험군 영유아 41명 가운데 40명인 98%가 개입 이후 정상 발달 속도 이상의 발달을 보였으며 사전-사후 검사에서 정상에 근접하거나 정상범위의 발달은 보인 영유아는 36명으로 88%에 달했다. 6개월 개입만으로도 그 효과성이 입증된 것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를 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되는 등 최근 들어 발달장애 조기 발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장애 발견부터 개입, 치료까지 원스톱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의료원·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부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등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앱과 온라인 기반 콘텐츠를 통한 접근성도 확대한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에서 ‘우리아이발달지원단’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간편 발달 체크 △온라인 발달 상담 △지역 내 시설 정보 △최신 정책 등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을 방문해 재원 아동 등을 대상으로 관찰 선별평가를 확대 실시하는 등 사각지대 최소화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부산시 발달위험 장애아동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 부산푸드필름페스타, 7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2022 부산푸드필름페스타(Busan Food Film Festa, 이하 BFF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는 전 세계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속 음식 이야기와 함께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푸드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며, 나아가 부산의 대표산업인 영화산업과 식품산업의 융합을 통해 산업적인 상생 방향을 제시하는 음식영화 축제다.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술 마시는 인류–호모 바쿠스’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사회와 격리됐던 대중들이 사회적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술과 인문학에 대한 영화 상영과 함께, 술에 대한 이야기, 술을 마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술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예술가와 함께 나눠 볼 수 있는 세 개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열린다.
구체적으로 △영화 상영 전 진행되는 프로그램 가이드인 ‘쿡! 톡!(Cook! Talk!)’ △영화 속 음식을 알아보는 미식클래스 ‘푸드테라스’ △푸드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푸드살롱’ 등이 개최된다. 특히 ‘푸드테라스’는 부산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수영강리버크루즈에서 진행돼 참석자들이 영화와 미식, 그리고 부산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전국의 유명 ‘푸드트럭 존’ △부산의 핫(hot)한 음식점들의 팝업스토어 ‘무비푸드존’ △영화를 보며 자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광장 이벤트인 ‘포트럭(Pot-luck) 테이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메인 주제에 맞는 ‘테마존’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의 중심 주제인 ‘술’에 맞춰 와인, 전통주, 수제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이와 관련된 세미나와 클래스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2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메인포스터도 9일 공개됐다. 메인포스터는 술과 영화, 그리고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올해 주제인 ‘호모바쿠스’를 표현했으며, 배경의 물결문양은 영화와 필름 그리고 술과 인문학의 연결을 상징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우리 인류처럼 부산푸드필름페스타와 함께하는 시민들이 즐겁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모습이 표현됐다. 2022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자세한 소식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사무국에 하면 된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사회와 격리됐던 시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관람부터 부대행사까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복천박물관,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손대면 톡, 복천’ 운영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손대면 톡, 복천’을 운영해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도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손대면 톡, 복천’은 복천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교구로 투구와 등잔모양토기를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1,500년 전 가야를 이해해보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신청한 교구를 자택으로 배송받아 복천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며 투구와 등잔모양토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투구는 만든 후 직접 머리에 써볼 수 있고, 등잔모양토기는 등잔 안에 전구를 넣으면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되고, 교구별 각각 100명씩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한 계정당 투구와 등잔모양토기 중 하나의 교구만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교구가 배송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복천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동욱 복천박물관 관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교구를 만들어보면서 가야의 유물과 문화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만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 모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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