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초정~화명 광역도로의 2단계 구간(초정~안막) 공사가 오는 9월 시작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광역도로는 2003년 김해시와 부산시간 협약 체결 후 화명~안막 구간이 2012년 개통됐으나 김해시 행정구역 내 잔여 안막~초정 구간은 시예산 부족으로 그동안 공사가 지연됐다.
김해시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2016년 보상 및 2017년 재설계를 시행했으나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거액의 사업비 증액(약 900억원)이 불가피해 사업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김해시 담당공무원의 제안으로 교량 및 기초형식, 램프선형 조정 등을 통해 사업비를 약 500억원 감액시켰으며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근 총사업비가 2,646억원에서 3,009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김해시는 총사업비 확정에 따라 6월 공사를 발주해 9월 착공할 계획으로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초정~화명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신항만배후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출퇴근 교통정체 해소뿐 아니라 기업체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4월 29일 김해대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해대학교 총장을 대신해 임상병리과 박미숙 학과장, 임상병리과 정한나, 이수만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및 학과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교 밖 청소년이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등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해대학교는 2005년 개교 후, 건강보건복지, 유아교육, 외식, 뷰티, 소방안전 등 다양한 학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방설계실습실, 응급의료센터, 진단검사교육센터 등 전문적인 실습실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으로 체험하기 어려운 직업도 체험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관내 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고,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한걸음을 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며, 만 9세 ~ 24세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김해 꿈드림으로 하면 된다.
#원지리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김해시는 원지리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촌면에 위치한 경상남도 기념물인 원지리고분군은 김해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확인되는 큰 봉분 13기와 많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이 있는 금관가야 멸망기의 무덤유적이다.
원지리고분군의 존재는 일제강점기 때 큰 봉분 1기가 소개된 후 1984년 지표조사에서 돌방무덤이 100여기 이상 분포할 것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 도굴되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김해시는 원지리고분군의 성격 규명과 훼손 방지를 위해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원지리고분군에서 가장 큰 봉분 1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해 금관가야 멸망기의 성격을 밝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아 2018년 5월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을 받았다.
경상남도의 가야유적 국가사적 승격지원 사업 유적으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큰 봉분 3기의 학술발굴조사와 원지리고분군의 분포 범위 확인을 위한 정밀지표조사, 학술대회 등을 실시, 원지리고분군의 역사와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했다.
올해는 원지리고분군 사적지정 요청보고서를 작성해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며 의결되면 경상남도에서 문화재청으로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하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원지리고분군은 김해지역 금관가야에서 신라로 편입되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사적 지정 후 고분군을 정비해 가야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가족건강봄나들이 ‘제18회 신어산 철쭉제’ 개최
제18회 신어산 철쭉제가 8일부터 15일까지 김해의 명산인 신어산(정상)에서 ‘가족건강봄나들이’를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신어산 철쭉제는 산 정상부 능선을 따라 군락을 이루는 철쭉 꽃길 체험과 다양한 문화행사로 마련된다. 8일부터 철쭉 묘목 심기를 진행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은하사 주차장 옆 공원에서 지역 가수 공연과 함께 바람개비 만들기, 팀별 허수아비 세우기 대회, 자연보호 쓰레기 줍기,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삼안동자연보호환경보존협의회 김동수 회장은 “아름다운 철쭉과 축제를 즐기면서 김해의 명산 신어산을 후손들에게 지금 모습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자연보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안동자연보호환경보존협의회는 1992년 창립 이후 현재 48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으로 신어산 나무 심기와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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