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애정남의 인기가 급기야 스마트폰을 강타했다. 매주 애정남에서 정해준 각종 기준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한 동명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를 차지한 것.
앱 애정남에는 지난 8월 21일 첫 방송부터 애정남에서 정해준 모든 기준이 항목별 잘 정리돼 있다. 업데이트는 매주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 본 방송이 끝난 다음날인인 월요일에 이뤄진다.
해당 앱은 애정남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 이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무료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용량도 크지 않아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시간이 맞지 않아 챙겨보지 않았더라도 이 앱만 있으면 정기적으로 방송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제로 맞닥뜨리는 애매한 상황에서 이 앱을 실행시켜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알맞다.
해당 앱 이용자들은 “그동안 방송이 거듭될수록 내용이 많아져서 기억하기 어려웠다”며 “언제 어디서나 애매한 상황에서 기준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방송에서 개그맨 최효종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이러한 애정남의 기준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