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 6850, 7327, 2315, 9903"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주문처럼 계속해서 웅얼거리는 한 여자. 전주에 있는 한 동네에서 이미 유명인사인 김선화 씨(가명)는 최근 인터넷 세상 속에서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녀가 올리는 유튜브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외우고 다니는 수상한 숫자는 다름 아닌 차량번호다. 그녀는 단순히 신호 때문에 잠시 정차한 차량에 갑작스럽게 다가가 참을 수 없다는 듯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그녀는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자신을 '테러'하고 있다며 무작정 따라가 따지는 내용의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었다.
이상한 점은 그녀가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수 십 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 또한 나날이 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의 영상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는 팬덤까지 생겨난 상황이다.
채널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자 그녀를 향한 의혹이 제기 되었다. 바로 선화 씨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피해망상 환자컨셉'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올린 다른 영상 속 여자의 모습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본인이 그렸다며 올리는 미술 작품도 전문가가 그린 솜씨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댓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그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는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취재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병원 의사를 사칭해온 남자의 정체를 추적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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