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산업·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목관광단지를 포함한 전략프로젝트 사업 개발사업자 공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사로 구성된 JMTC컨소시엄(Jang Mok Tourism Complex Consortiu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장목관광단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의 사업포기 등으로 인해 25년 동안 장기 미개발된 곳으로, 경남도는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등 장목관광단지 주변 지역의 개발 호재를 이용한 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했다.
공모에는 당초 18개 사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으나, 힐링 주제의 개발방향, 사업규모 및 사업성 분석 등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JMTC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JMTC컨소시엄은 경남도의 힐링 주제 방향에 부합되도록 자연과 어우러진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관광단지 내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계하고, 단지 전체에 예술·문화 콘텐츠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관광, 금융, 도시계획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경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여 합의가 이뤄지면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최종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장영욱 경남도 동남권전략기획과장은 “장목을 거제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문화와 예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 관광단지로 개발해 인근 구산해양관광단지 및 마산 로봇랜드와 연계함으로써,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가덕도 신공항, 거제~통영 고속도로와 국도5호선 해상구간 건설 등 주요 기반시설 구축과 동반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예정대로 착착
경남도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사업 수행자로 산림청에서 ㈜한국종합기술을 선정하고 5월 19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수보고회에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등 7명, 지자체는 경남도 산림휴양과장, 거제시 산림녹지과장 등 4명, 자문위원 7명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용역은 한·아세안 국가 간 우호증진 및 협력관계 강화와 국내 정원 산업 육성,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기초단계인 거제시에서 제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사업수행자로 선정된 한국종합기술은 착수보고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240일간 국가정원 기본 구상, 입지선정, 개발 계획, 타당성 분석, 사업집행계획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조성계획으로 6억 3,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동남아시아 10개국(부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기포르, 태국, 베트남) 국가연합인 아세안과 우리나라가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함께 만든 국제기구인 한·아세안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열대우림을 포함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열대식물을 전시할 계획으로 소요예산이 2,000억 이상 투입 예정으로 정원산업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 지역 국가정원의 생산유발 효과(2018~2019)를 살펴보면 △태화강국가정원 연간 방문객 110만 명, 1,661억 원과 △순천만국가정원 연간 방문객 611만 명, 4,100억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아세안권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이 찾는 명소가 되고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거가대교를 통한 부산권 연계로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7,000억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한-아세안 국가 정원 등 정원 조성·관리, 정원문화·산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경상남도와 거제지역을 정원 도시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진 바 있다.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은 한·아세안지역 문화교류 선도 역할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전체 경제생산성 효과를 가져 올 것”이며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해 손잡아
경상남도는 아름다운가게 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벼룩시장 형태의 사회적경제 반짝가게(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6월 4~5일, 6월 11~12일 2회에 걸쳐 아름다운가게 창원 사파점에서 진행되며,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10개 사가 참여한다.
이에 앞서 경상남도와 아름다운가게 경남본부는 오는 20일 10시부터 18시까지 아름다운가게 창원 사파점에서 이마트 기부물품 바자회와 함께 사회적경제 반짝가게(팝업스토어) 사전 홍보행사를 개최하며, 이날 바자회의 수익금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액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된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경남본부는 이번 사회적경제 주말 반짝가게(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들을 아름다운가게 공익물품 코너에 입점시킬 계획이며, 현재 아름다운가게 전국 110개 매장이 공익물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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