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김현준)가 공유, 협력해 경상국립대 캠퍼스를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캠퍼스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경상국립대와 LH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과 진주시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5월 23일 오후 4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개방형 생태 캠퍼스 지원을 위한 대학발전기금 1억 5000만 원을 출연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관계자와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와 LH는 이 발전기금으로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은 경상국립대가 운영 중인 개방형 운동시설인 GNU스포츠콤플렉스와 연접한 곳으로, 대학 구성원은 물론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과 진주시민들의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이다.
경상국립대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관람석과 흙담을 제거하고 평탄화 작업을 한 후 수목과 잔디를 심을 계획이다. 주변 산책로는 흙콘크리트로 포장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은 일반 시민과 GNU스포츠콤플렉스 이용자들의 산책과 휴식 등 문화활동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LH에서 기부한 발전기금은 이 사업을 완료하는 데 다소 부족하여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우선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큰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대학시설과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LH가 깊이 공감하고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주변이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LH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상국립대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LH는 지역대학과 협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인 2017년부터 경상국립대(옛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포함)의 창업지원, 개방형 캠퍼스 조성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등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농식연 미래동물성자원센터 “축산식품 안전성은 우리가 책임진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식품바이오융복합연구원(원장 김두환 축산과학부 교수)과 축산과학부(학부장 임현태)가 공동주관하고 미래동물성자원센터가 주최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교육 프로그램 실습 발표회 및 이수식’이 5월 23일 열렸다.
HACCP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으로 식품의 원료 관리, 제조·가공·조리·소분·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이번 HACCP 프로그램은 ‘축산식품의 안전성은 우리가 책임진다!’라는 교육 목표로 HACCP 기초 이론 강의와 현장실습을 병행하여 4월 18일-5월 23일까지 28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차정은, 최지수, 고수성, 김지호, 용석준, 이정현, 이태민, 정다은, 전재영, 제혜인, 정승원, 황정민 등 12명이다.
HACCP 교육 프로그램 실습 발표회에서 최지수, 황정민 팀(축산과학부 동물소재공학전공)은 “HACCP 선행요건과 그 적용 관리체계를 자세하게 이해하게 됐고 또한 미생물 실습을 통한 식품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제혜인, 고수성, 용석준 팀은 “축산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을 사전에 차단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본적인 규정을 잘 습득한 만큼 향후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한 미래동물성자원센터장(센터장 김일석 축산과학부 교수)은 “이 프로그램은 HACCP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축산식품 안전성에 대한 실무적이고 통합적인 전문지식을 갖추게 함과 아울러 취업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열의가 높아 교육성과가 높았다”고 말했다.
#붕소 기반 고색순도 고효율 청색 OLED 재료 개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윤희 교수팀은 인하대학교 이정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다중공명효과를 이용한 붕소계 재료 기반의 고색순도 고효율 청색 지연형광 재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스몰(SMALL)’(IF: 13.281) 5월 12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혁신사업의 지원으로 김윤희 교수팀 천형진 박사수료생과 이정환 교수팀 신윤섭 석사가 공동으로 제1저자로 참여했다.
다중공명효과를 이용한 붕소계 재료의 경우 지연형광 재료의 가장 큰 난제였던 낮은 색 순도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붕소계 재료의 경우 합성 수율이 굉장히 낮아 합성 난도가 높으며, 발광체의 도핑 농도를 증가시킬 경우 강한 분자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자체 소광 경향은 OLED 소자의 성능 및 색 순도를 저하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논문에 소개된 재료는 분자 간 상호작용 및 이성질체 형성을 억제한 구조로, 최대 EQE가 24.3%, CIE 좌표가 0.124, 0.140, FWHM이 28nm인 고효율 순수 청색 OLED를 구현했고, 분자 간 상호작용의 억제로 인해 20% 이상의 높은 도핑 농도에서도 변함없이 안정적인 색 순도를 유지했다. 이성질체 형성을 억제해 높은 합성 수율도 얻을 수 있었다.
도핑 농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색 순도를 유지하는 청색 발광재료를 개발한 것은 현재 양산 적용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이번 연구 성과는 청색 OLED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이미 20년 전부터 OLED 재료를 연구해 왔으며 2011년부터 경상국립대-삼성디스플레이 OLED 센터를 유치해 활발한 산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팀의 졸업생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제일모직, 두산, SFC, 덕산네오룩스, LT소재, 머크, 대림화학, 동진세미켐, 욱성화학 등의 기업에 취업하고 있어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양성에서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과대학에 ‘ISE LOUNGE’ 개소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가좌캠퍼스 공과대학 1호관 1층 로비에 ‘아이에스이 라운지(ISE LOUNGE)’를 마련했다. 아이에스이 라운지 개소식은 5월 26일 오전에 류성기 공과대학장, 전정환 기술경영학과장을 비롯해 공과대학 교수, 직원,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아이에스이 라운지(ISE LOUNGE)는 대학원 MOT 사업단(단장 전정환)의 지원으로 학생들이 편하게 학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됐다. ISE는 ‘Industrial & Systems Engineering(산업시스템공학부)’의 약자다.
류성기 공과대학장은 “학생들의 학습역량은 환경의 영향도 중요하다”며 “학생 가치를 창출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술경영학과(MOT사업단) 전정환 학과장은 “아이에스이 라운지는 학생 간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공간이 시험 기간에만 이용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상시로 이용하는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대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공과대학은 교수와 학생들이 각자 보유한 책에 손글씨로 직접 추천서를 작성하여 나눌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열람하는 ‘공유책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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