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자존심 살리고, 경제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
- "각종 규제완화, 대형프로젝트 유치 통해 세수 충분히 확보 할 것"
- "경제 활성화되면 일자리 증가, 세수 확보 증가 등 산적한 현안 해결 될 수 있어"
- "해평취수원 대구공동사용 문제, 반드시 재검토 돼야"
[일요신문] "무엇보다도 시민들과의 '소통'이다'
이는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의 일성이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여러 가지 채널이나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구미시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윤석열 정부와 협심해 교부세 등 각종 예산과 KTX 구미역 정차, 통합신공항 배후 도시 건설,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 등을 많이 받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일요신문'이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을 만나 '민선 8기 시민과 함께 구미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일문일답
― 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며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소감 한 마디
"구미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오로지 구미 시민들만을 바라보며 구미의 자존심을 살리고 경제를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기간 내내 장세용 후보와 두 배 정도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그 영향력이 무엇으로 보고 있나
"보수의 성지인 구미는 지난 4년 여당인 민주당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무능한 민주당 정권하에서 구미시민들은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변화의 열망과 갈증이 그대로 지지율로 투영됐다. 또 4년전과는 다르게 보수의 분열 없이 '원팀'으로 뭉친 영향도 컸다. 그리고 구미를 살려야 겠다는 저의 참신함과 진정성이 통한 것 같기도 하다."
― 기초자치단체장은 처음이다. '일 잘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가장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시민들과의 '소통'이다. 전임 시장이 시민들과의 불소통으로 많은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안다.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여러 가지 채널이나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이 구미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 갈등을 해결 할 수 있고 통합의 길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구미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이자, 구미는 최고의 수혜를 받는 도시이다. 경북도 통합신공항 추진반장(TF)를 하면서 공항이 들어서면 구미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연구와 공부도 많이 했다.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대구에서 신공항으로 오는 철도의 구미지역 역사조성, 장천에서 군위ic간 국도 확장, 구미5공단~서군위IC간 지방도를 확장 등 신공항과 연계된 철도와 도로건설에 집중하고 추진해야 한다. 또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나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처럼 첨단IT, 4차산업, 첨단바이오, 금융무역, 물류 등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와 관련한 기업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여야가 바뀌고 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예산 문제 해결에 있어 어떻게 할 것인지
"지역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다. 같이 원팀으로 뭉쳐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은 강력히 요구 하겠다. 또한 교부세 과장, 재정과장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받아 올 것은 확실히 받아 오겠다. 그리고 경제 활성화, 각종 규제완화, 대형프로젝트 유치 등을 통해 세수를 충분히 확보 하겠다."
― 민선 8기 임기 초반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은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통해 경제 활성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증가, 세수 확보 증가 등 산적한 현안이 해결이 될 수 있다."
― '청소년·장애인·어르신들을 위한 100원 버스 시행'이라는 이색 공약이 눈에 띄는데
"청소년들은 구미의 미래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구미시장의 의무이다. 청소년은 우리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이들을 위해 우리 기성세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장애인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르신들은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이룩하신 은혜와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이동량 저하로 인해 구미의 대중교통은 위기에 몰려 있다. 접근성 부족과 요금 등의 요인이 승객감소로 이어져 보조금 증가라는 악순환 상태가 방치되고 있다. 100원버스 도입으로 인해 침체된 대중교통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 체육, 여가 시설 등을 아무리 많이 마련해도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시민이 발생한다. 그 시민들은 주로 청소년이나 장애인 같은 교통약자들이다.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더 넓어진 생활권에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
―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 "해평취수원 대구공동사용 문제는 반드시 재검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민과 구미시민 모두 깨끗한 물을 먹는데는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하지만 이번 MOU체결은 당초 시민과 시의회의 동의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재검토 해야 된다. 또한 행안부에서도 이번 MOU체결이 문제가 있다는 답변서를 내놓았다. 특히 이 협약으로 구미가 얻는 이익은 물 값 말고는 거의 없다. 협약내용 중 'KTX 구미역 정차'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고 되어 있지만 KTX는 국철이기 때문에 결국 중앙정부에서 해야 될 사항이다. '구미하수처리장 개선사업 국비지원'은 국비지원이라 포장해놓고 얼마를 어느 시기에 지원할지 특정 되지 않았으며,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국비지원'은 국가 공단이기 때문에 용량이 초과하면 당연히 국비가 충당돼야 되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이 국가에서 필요하면 당연히 해줘야 되는 부분과 애매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구미 발전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협약 내용들이다. 대구와 함께 구미도 깨끗한 물 먹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 시민들께 한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미시민여러분! 지난 4년동안 참 힘들었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대통령도 바뀌었습니다. 구미 시장도 이제 바뀌었습니다.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이해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여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사람 한 명이 얼마나 구미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기대해 주십시오.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시민 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고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구미를 위해, 구미의 가슴 떨리는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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