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6월 9일 오후 4시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협력관(407동) 1층 대강의실(101호)에서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ASRC)’ 및 ‘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SCTRC)’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26일 우주-항공-국방-미래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부설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가 학내에 신설됐다. 지난 4월 11일 경상국립대학교 ‘고신뢰성 저비용 저궤도 위성군 소요 위성시스템 핵심기술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우주교육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등 지자체 관계자, 공군본부, 공군교육사령부, 한화시스템(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참여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기술혁신센터장,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강성철 한화시스템(주) 감시정찰사업부 상무의 개소 기념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개소식은 개회식, 환영사, 축사, 연구소 및 연구센터 소개, 현판식 및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펼쳐졌다.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소장 명노신 교수)는 기존의 항공핵심기술선도연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시스템연구센터, 우주시스템연구센터, 국방시스템연구센터, 미래기반연구센터로 구성된다.
이 외에 산·학·관·연 협동연구그룹을 구성해 항공우주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경남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의 산학협력 전문 R&D 연구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센터장 박재현 교수)는 위성군 위성체의 추진, 구조, 제어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산·학·연 협력 교육을 통한 위성분야 실무형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국고 50억 원, 지자체 지원금 12억 5000만 원, 한화시스템의 기업 지원금 5억 원 등 모두 67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연구센터는 위성군 위성체 실무 중심 연구 및 교육을 위해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지자체와 부경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화시스템(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의 우주 분야 학교, 연구소 및 기업체들이 참여한다. 현장 실습, 실무교과 운영, 취업 연계 산학장학생 프로그램,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 위성군 위성체 핵심기술에 대한 집중 교육을 통해 30여 명의 석·박사급 핵심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건축학과, 대학가 범죄 안전 위한 워크숍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건축학과 강석진 교수 연구팀과 진주경찰서, 진주 대학생 연합봉사단 위더스는 6월 8일 경상국립대 BNIT R&D센터 중회의실에서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경찰청에서 지원하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핵심인 사용자 참여 환경개선 프로그램으로 계획되었고, 지역 현황을 잘 아는 대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사업지역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정문 인근 원룸이 밀집한 구역인데, 여성 1인 가구가 많고 방범 시설 등 가로환경이 열악하여 절도 및 성범죄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범죄예방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를 이해하고 조별로 준비된 도구를 활용해 골목길과 건물에서 발생 가능한 범죄 및 불안감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을 기획·진행한 강석진 교수는 “작년에 진주시와 진주경찰서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에 근거한 범죄 취약 환경개선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대학생들이 밀집한 주거지역과 여중·고생들의 통학로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업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의견들이 현장에 잘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과 김정선 계장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워크숍 및 설문 결과를 근거로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중심으로 방범용 CCTV와 비상벨, 112 신고를 위한 위치 번호 및 건물 현판, 건물 외부에 노출된 배관 덮개와 필로티 하부공간 조명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지역연구센터, ‘유라시아의 언어와 사회, 그리고 역사’ 발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제지역연구원(원장 정경택 러시아학과 교수) 해외지역연구센터는 2021년 연구 총서 ‘유라시아의 언어와 사회, 그리고 역사’(글로벌콘텐츠, 246쪽, 2만 2000원)를 발간했다.
유라시아는 서양과 동양, 여러 종교,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히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본격적으로 우리의 눈과 귀에 익숙해졌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이라는 지역을 넘어 세계 전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어 특정 지역 연구는 곧 세계의 연구가 될 수 있다.
경상국립대 정경택 국제지역연구원장은 “2019년 말부터 팬데믹으로 국제학술대회와 학술발표회를 축소하거나 취소했지만, 해외지역 연구를 손 놓을 수 없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서를 발간하기로 했다”며 총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총서 ‘유라시아의 언어와 사회, 그리고 역사’에는 유라시아 지역의 역사, 문화, 언어, 그리고 이의 융복합 연구를 담아냈다. 경상국립대 사학과 이정민 교수는 카롤루스 마르텔루스(Carolus Magnus) 신화에 빛을 잃은 721년 툴루즈 전투(la bataille de Toulouse)와 아키텐(Aquitaine) 공 외드(Eudes) 1세의 좌절된 아키텐 독립의 꿈을 소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러시아학과 정경택 교수는 유라시아의 민족-언어 분규에서는 1991년 12월 소련의 해체로 나타난, 러시아연방 외 14개국 모두 토착주도민족 중심의 국가건설과 이들 언어의 국어 규정, 그리고 러시아인을 비롯한 러시아어 사용자들인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러시아어와 소수 민족어의 지위 상실과 사용영역 축소, 더 나아가 단일 언어사용 사회 형성 등과 관련되어 민족-언어분규가 발생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1991-1994년 캅카스에서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에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를 둘러싼 1차 카라바흐 전쟁과 2020년 9-10월 2차 카라바흐 전쟁, 그리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 합병과 현재까지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전쟁, 2022년 1월의 카자흐스탄의 시위사태와 러시아군 투입 등은 소련 당시 여러 민족-언어정책의 부정적인 결과임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경상국립대 중어중문학과 김정필 교수는 한국어 한자어와 중국어 어휘가 이전의 동형동의어가 점차 동형이의어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반대로 이형동의어나 동소역순어가 상호 대역어가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중 인지 사유가 그 원인임을 고찰했다.
경상국립대 국제지역연구원 정영주 학술연구교수는 현대 러시아어의 영어 차용어를 분석했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과학기술과 문화가 국제 교류의 증가로 인해 세계 언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역시 러시아어 어휘부에도 영어 차용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상국립대 러시아학과 김보라 교수와 학생연구원의 연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관광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관광지, 쇼핑, 숙박, 맛집 등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추출하고 사용 빈도와 감성분석을 통해 관광 트렌드를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의 인식변화를 규명해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의 효율적인 운영과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상품을 어떻게 기획하는 것이 좋을지 제안했다.
경상국립대 융복합학과 박가영 강사는 근대의 대표 산업시설물 중에서 기능을 잃고 방치된, 진주의 경전선 폐 터널인 진치령의 문화·예술적 활용과 관련한 사례 조사에 주안점을 둔 연구를 진행했다. 지역에 산재한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 및 적용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 삶의 질 고양, 지역의 정체성 강화 등에 기여하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정경택 원장은 “올해의 해외지역연구센터 총서는 우리나라, 러시아, 중국, 프랑스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지역의 역사, 언어와 같은 순수 인문학에서 문화와 빅데이터 이용까지 융·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는 학술성이 풍부하면서도 전문 연구자와 일반인도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 학술발표회, 강연,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총서 발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경영학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학도 이사장 초청특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MOT, 학과장 전정환)는 6월 3일 오후 7시 가좌캠퍼스 GNU 컨벤션센터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초청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병철 인재경영실장과 경상국립대 정재우 부총장, 기술경영학과 오승환, 송지훈 교수, 윤용일 겸임교수(중진공 파견 겸임교수)와 기술경영학과 석박사 과정 재학생과 일반 학부생 등 1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상국립대 MOT 사업의 참여기관 가운데 하나인 중진공과의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날 초청특강에서 김학도 이사장은 ‘뉴노멀시대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지원방향’을 주제로 중진공의 현황 및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코로나19로 시작된 뉴노멀시대에 지역산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중소기업혁신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비대면 경제 선도를 위한 디지털 혁신 △환경변화에 대응한 그린 혁신 △산업 구조전환에 대응한 지역산업 혁신·구조 혁신·사회안전망 혁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한 공급망 안정화 등 네 가지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중진공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해 향후 중진공의 발전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강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진공이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취업을 앞둔 학부 재학생의 경우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준비 방법 등에 대해 질의했는데,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중진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강을 개최한 기술경영학과 전정환 학과장은 “이번 특강 세미나를 통해 중진공과 경상국립대 간의 협력을 다지며, 나아가 두 기관이 경남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기술경영학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산학프로젝트 수행에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진공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MOT 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중진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상공회의소, ANH structure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는 학생들의 실무역량 함양을 위한 STAR-G 교육시스템 구축했고, 최고 수준의 전임교원과 실무경력 20~30년의 겸임교수들을 초빙해 이론과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경남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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