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 등 참여…ESG 활성화 어젠다 제시
ITF는 2021년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결성된 조직으로 전 세계 각국에 ESG 측정‧공시 표준화 및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회의는 ITF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한 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엠마누엘 파베르(Emmanuel Faber) 의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IFRS(국제회계기준)가 설립한 ISSB는 ESG 공시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베르 의장은 ISSB가 발표한 공개초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ESG 공시기준의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하여 설명했다. SASB, TCFD 등 기존 공시기준을 활용하면서 다른 공시기준과의 연결성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로널드 코헨 경(Sir Ronald Cohen)은 ISSB를 통해 ESG 생태계의 투명성 강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ESG 평가 분야의 고도화를 위한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토론에는 닉 허드(Nick Hurd) ITF 의장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민간대표로 ITF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도 참여했다.
강명수 회장은 “올해 G7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독일이 ITF의 활동을 승계하기로 결정되었을 뿐 아니라 G20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도 ITF에 대한 지지와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ITF가 제시하는 ESG 관련 어젠다의 글로벌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ITF의 최고위원으로서 ITF의 어젠다를 우리나라 산업계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우리의 목소리가 ITF의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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