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김해 숲길 마라톤대회’가 오는 19일 분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지역주민 1,500여명이 참가 신청해 하프(21.0975km), 10km, 5km 3개 종목별 분성산 숲길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김해사격장과 삼계근린공원, 김해천문대를 지나 소도마을 전 반환점을 돌아 다시 김해운동장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달리면서 분성산 자락 쾌적한 숲길을 벗 삼아 자연을 만끽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매년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댄스공연, 페이스페인팅, 먹거리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총 17명의 페이스메이커(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들이 각 코스별로 경기 진행을 밀착 지원한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 2년 코로나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는데 다시 재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2024년 전국체전의 주 무대가 될 가야왕도 김해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달리면서 그간 답답했던 마음들은 날려버리고 일상회복의 문을 활짝 열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지난 2일 마감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김해숲길마라톤대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치매 예방 음악치유 프로그램 운영
김해시 치매안심센터(센터장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으로 음악치유 프로그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의 ‘음악전문가와 함께하는 예술처방전’은 치매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에 특화된 음악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지기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음악전문가와 함께하는 예술처방전은 전체 2회기로 나눠 회기당 15명씩 12주 동안 △음악 활동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하며 △노래가사로 단기기억을 유도하고 △악기 연주로 손의 감각 자극, 힘과 속도 조절로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자 개인의 생애에 특별한 기억을 가사로 만들어 개인의 역사와 이야기가 녹아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도록 하며 음악발표회, 합주로 만족감과 성취감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음악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시작 전·후 치매선별검사(CIST)와 노인우울검사(SGDS-K),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로 효과를 검증한다. 지난 9일 사전검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여울의 음악치료사, 예술가 등 총 4명의 음악전문가가 함께 진행한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기쁨과 함께 합주, 합창으로 어울림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건강한 노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세정 연찬회 연구 발표 우수상 수상
김해시는 지난 10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22년 경상남도 지방세정 연찬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전국 지방세 발전포럼(행정안전부 주관)을 대비해 개최됐는데 각 시·군간 치열한 경합 끝에 김해시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분야 연구 과제를 발표해 2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시 납세과 김태호 주무관은 ‘QGIS(양자 지리정보시스템)를 이용한 과세자료정비’라는 제목으로 효과적인 재산세 자료 정비방안을 발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QGIS(Quantum Geograhic Information System,양자 지리 정보 시스템)의 약자로 지리정보의 수집, 데이터 분류, 저장, 관리, 질의, 분석과 표현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공간정보 분석 프로그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수사례 발굴과 지방세 연구를 통해 지방세입을 확충하고 세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우수마을기업 2년 연속 배출
김해시는 2022년 행정안전부 우수마을기업에 진례면 소담공방협동조합(이하 소담공방)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동면 수안마을영농조합에 이어 도내 유일 2년 연속 전국 우수마을기업 배출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600여개 마을기업 중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 등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을 갖추고 지역문제 해결 등에 성과를 나타낸 기업 16곳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제품개발, 기반시설 확충, 홍보․판촉 비용으로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분청도자로 유명한 진례면에 위치한 소담공방은 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 시니어 도자교육을 수료한 동기생들이 도자 경력이 20~30년 넘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도자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이 합심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고령화로 인한 공동화로 활기를 잃어가는 지역의 노년층이 힘을 합해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는 소담공방은 2018년 만들어진 이후 예비마을기업(2018년), 마을기업(2019년), 재지정마을기업(2020년), 고도화마을기업(2021년)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해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우수마을기업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결집에 마을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마을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김해형 모델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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