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수온↑…낙동강 녹조 발생 증가 추세
- 고도정수처리 및 조류 수질검사 강화…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
- 김정섭 본부장 "시민들, 수돗물 안심하고 마셔도 돼"
[일요신문]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정섭)가 수돗물 수질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낙동강 녹조 발생이 연일 증가했기 때문이다.
18일 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조류 차단막 정비, 고도 정수처리 운영 및 수질검사 강화 등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 공급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올해 장기간 가뭄과 수온 상승으로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이달 7일 1710 세포/mL 검출되는 등 녹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은 2회 연속으로 1000 세포/mL 이상일 때 '관심', 1만 세포/mL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세포/mL 이상일 때 '조류대발생'이 발령된다.
이에 따라 본부는 낙동강 원수 취수를 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표면보다 4.7~4.9m 아래에서 취수하고, 취수구 주변에 설치된 조류 차단막을 정비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한다.
특히, 깐깐한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에 더해 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의 고도정수처리공정 최적 운영, 원·정수에 대한 조류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3회로 강화해 수질 검증에 나서고 있다.
김정섭 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처리로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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