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당연히 마음이 흔들리는 이들이 생기기 마련. 술을 먹고 울적한 기분이 되었을 때 이런 상황이 되면 더욱 그렇다. 취기에 전화를 걸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고 때로 상대에게 욕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전화를 거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찜찜하지 않을 수 없다. 옛 여자 친구와 카톡으로 연결되어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다.
“첨단 IT기술이 편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때로는 원치 않는 정보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는 일이다. 이미 서로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고 말았다.”
때로는 전화번호를 바꿨는데도 상대가 자신의 번호를 지우지 않아 카톡에 뜨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심지어는 카톡으로 인해 다시 만남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카톡이 때로는 헤어진 연인을 다시 이어주는 오작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미워하는 연인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