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장배’는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관문으로, 서울과 부경의 3세 이상 말들이 총 6억 원의 상금을 두고 1800m 경주를 펼친다.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는 대상경주 상금 외에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 시리즈 누적승점 상위 3두는 9월 예정된 국제 초청 경주 ‘코리아컵’에 한국 대표마로 출전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부경의 ‘위너스맨’이 시리즈 1·2관문인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모두 우승하며 장거리 신흥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행복왕자’, ‘심장의고동’ 등 기존 강자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장거리마 세대교체의 시점, 흥미진진한 신구강자들의 격돌이 펼쳐진다.
#부경-위너스맨(국1, 수, 4세, R126, 최기홍 조교사, 이경희 마주, 승률 68.8%, 복승률 81.3%)

데뷔 이후 꾸준히 경주거리를 늘려 장거리에 집중했다. 지난 YTN배에서 11번이라는 가장 바깥쪽 게이트 번호를 받고도 선입에 성공, 전력을 잘 안배하여 4코너를 크게 돌아 라이벌 ‘행복왕자’를 따돌린 뒤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이 탄생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경-히트예감(국1, 수, 4세, R100,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 승률 69.2%, 복승률 92.3%)

올해 2월까지는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으나 5월 ‘마주협회장배’에서는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경주 초반 선행경합으로 무리를 해서일수도, 컨디션 문제일수도, 장거리에 출전하다 갑자기 1200m 단거리로 전환해서일수도 있다.
작년 코리안더비에서 ‘위너스맨’에게 코차로 패하지만 않았다면 삼관마도 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히트예감’이 ‘위너스맨’의 스테이어 3관왕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부경-석세스마초(국1, 거, 4세, R106, 민장기 조교사, 이장현 마주, 승률 90.0%, 복승률 90.0%)

하지만 이후로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경험부족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체중 480kg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혈통적으로 중장거리에 적합하고 또 그에 맞게 경주거리를 잘 늘려오고 있어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서울-행복왕자(외1, 미국, 수, 5세, R129, 박윤규 조교사, 이방훈 마주, 승률 44.4.%, 복승률 72.2%)

지난 ‘YTN배’에서는 ‘위너스맨’에게 1위를 내줬지만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무거웠던 안쪽 주로에서 달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충분히 설욕이 가능해 보인다.
마체중 570kg의 남다른 체구를 자랑한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스테미나는 훌륭하지만 중량으로 인한 다리 쪽 부담이 우려된다.
#서울-심장의고동(국1, 수, 6세, R125, 지용철 조교사, 오종환 마주, 승률 38.5%, 복승률 42.3%)

대통령배를 통해 명실상부한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올해 스테이어 1·2관문인 ‘헤럴드경제배’와 ‘YTN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마주협회장배’(1200m)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다소 일관성 없는 출전거리로 인해, 꾸준히 장거리에 주력해 온 다른 강자들 사이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서울-청담도끼(외1, 미국, 거, 8세, R134, 토니 조교사, 김병진 마주, 승률 47.4%, 복승률 65.8%)

그마저도 작년까지의 성적이며 올해는 한 번도 출전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출전예정이었던 1800m 경주에서 진입불량으로 출전이 제외되고, 2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반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 과거 스테이어 시리즈 우승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한편,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KBSN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예시장부터 경주장면, 시상식까지 약 1시간동안 경주 전 과정이 소개되며 다양한 현장스케치 및 인터뷰 콘텐츠가 진행된다. 자키캠, 드론캠, 슈퍼슬로우 등 다양한 특수 촬영 장비도 동원돼 경마의 재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