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맡은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글로벌 부산콘서트를 개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 박지원 대표 등이 24일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 박지원 대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박지원 대표가 참석했다. MOU의 일환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맡은 방탄소년단은 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글로벌 부산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탄소년단의 홍보대사 활동계획과 함께 ㈜하이브의 부산지역 대중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계획도 포함돼 있다. 홍보대사 활동 계획은 △방탄소년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엑스포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 글로벌 부산 콘서트 개최 △BIE 회원국 특성 살린 유치 교섭 활동 진행 △BIE 현지 실사 진행 시 BTS 방탄소년단 멤버가 실시 대상 장소 직접 안내 △BIE 총회 경쟁 PT에서 홍보대사 역할 수행 △개최지 선정 투표일 현장에 참석해 부산 개최를 지지하는 요청 메시지 전달 △디지털 홍보활동을 위한 영상 및 사진 촬영 △공식 SNS를 통한 홍보 영상 확산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문화 인프라 구축과 문화 진흥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문화사업에 ㈜하이브의 참여를 추진하고, 문화 컨텐츠 업종의 민간 파트너 유치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브 측은 ‘하이브’의 다양한 공간 및 문화사업 유닛들을 연계해 실질적 사업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등 부산의 문화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국가적 중요 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부산시와 k-Culture의 지역 대중문화 발전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해 준 방탄소년단의 모든 멤버들과 ㈜하이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멤버들의 활동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될 것이다. 특히 이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 씨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 개소..서비스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역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서비스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컨트롤타워인 ‘부산 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가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의 서비스산업은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부가가치 측면에서 전체 부산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나, 서비스의 다양성·이질성·무형성으로 인해 그간 체계적인 서비스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서비스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할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특구기반시설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부산 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를 조성하게 됐다. 이번 연구센터는 국·시비 각 14억 원씩 총 28억 원을 들여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 5층에 마련됐으며, 지역 산업 기술 고도화에 전문성이 있는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운영을 맡았다.
연구센터에서는 △서비스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제공, 상권분석 및 앱·웹 간편 제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이러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컨택오피스 운영’ △기업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모델의 프로토타입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의 ‘실증사업화’를 지원한다. 시는 이러한 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서비스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디지털 신(新)서비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센탑(CENTAP)에서는 ‘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지역 대학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고미자 부산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가 디지털혁신 시대에 서비스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부산을 서비스산업의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 대응 방안 마련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4일 오후 2,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에서 부산시 환경보건 정책추진을 위한 ‘환경보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가 개최하고, 동아대학교가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에서 주관했다. 포럼에는 환경보건 관련 산·학·연 관계자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지역별 환경보건 역량을 강화하고 환경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환경보건 취약 가능지역 환경노출조사와 건강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부산에서는 동아대학교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매년 6억 원을 투입해 부산의 환경보건 정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부산시 환경보건 정책방향 및 환경보건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부산시 환경보건 현황 및 실태’에 대한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이승호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권호장 교수가 ‘국가 환경보건종합계획’에 대해 △부산연구원 허종배 연구위원은 ‘부산시 환경보건정책 방향’에 대해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홍영습 교수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의 역할 및 추진목표’에 대한 주제발표를 가졌다.
토론에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홍영습 교수를 좌장으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시 기후대기과 및 보건환경연구원,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부산의 특성에 맞는 환경보건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모두 권고기준 만족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시 도시철도 차량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권고기준(대중교통차량의 관리․운행 권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도시철도 이용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하절기와 동절기 도시철도 1~4호선 차량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미세먼지(PM-2.5) 농도는 하절기에 권고기준(50㎍/m3)의 6~28%, 동절기에 권고기준의 14~3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절기보다 동절기 미세먼지가 증가한 이유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하절기(평균 9㎍/m3)보다 동절기(평균 25㎍/m3)에 더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바깥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철도의 지상구간 출발역(노포, 양산, 대저, 안평)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가 나타나 바깥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차량객실의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하절기에 권고기준(혼잡시간 2,500ppm, 비혼잡시간 2,000ppm)의 31~76%, 동절기에 권고기준의 31~74%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른 차이는 미미했지만, 혼잡시간대(오전 7시 30분~9시 30분)에 평균 1,261ppm, 비혼잡시간대(낮 12~3시)에 평균 1,011ppm으로 나타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객실 혼잡도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승객수가 많은 1호선의 부산역~동래역, 2호선의 센텀시티역 등에서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보였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조사 결과, 도시철도 객실의 실내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조시설을 개선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객실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객실 내부 공기정화시설의 가동시간을 늘려 객실 내 실내공기질을 제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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