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27일 발표한 ‘제1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평가지표 4개 항목, 모니터링 지표 4개 항목 등 총 8개 지표 항목에서 종합점수 85점 이상을 획득한 경우 1등급에 해당되며, 대동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515개 대상 의료기관 중 158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수혈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과거에는 출혈, 빈혈 등의 질병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수술, 장기이식 등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수혈에 따른 위험성과 수혈 용량의 적정성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졌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하, 고령화 사회 진입,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으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혈액 사용량은 선진국들에 비해 많은 편으로 혈액 사용량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처럼 수혈에 따른 혈액 사용량 관리와 수혈 환자 안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심평원에서는 수혈환자 안전성 향상 및 적정 수혈 인식 개선을 위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간 병원급 이상 대상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지표 평가 및 모니터링을 통해 1차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지표는 수혈의 안전성 관련하여 적혈구제제를 대상으로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과 관련해 정형외과에서 실시하는 단측 무릎관절 전치환수술의 적혈구제제 수혈을 대상으로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등 4개 지표를 평가했다. 모니터링 지표는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가 해당된다.
대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정은 과장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수혈은 모든 과정이 가정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대동병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한 수혈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가지고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심평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수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수혈 환자의 안전성 확보와 혈액의 적정 사용을 위해 점차 수혈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정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분비센터, 당뇨교육실 개설 운영
대동병원 내분비센터는 지난 27일부터 당뇨교육실을 개설해 당뇨병 환자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당뇨교육실에서는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 약물 및 식이, 운동, 합병증 관리, 생활습관 개선, 인슐린 교육 등 당뇨병 전반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당뇨병 전문 교육을 수료한 내분비내과 전문의,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당뇨교육팀을 구성해 당뇨병 환자 및 그 가족들이 당뇨병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식, 기술, 태도를 교육하게 된다. 환자 스스로 치료가 어려운 상황 또는 급성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대처 방법을 교육함으로서 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당뇨교육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교육 동의서를 작성하고 진료비 수납 후 예약시간에 맞춰 대동병원 2층 내과 외래에 마련된 교육실을 방문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게 된다. 약 30분 내외의 교육은 1회 시행이 원칙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인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도당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한국인의 경우 스트레스, 과식,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며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천 3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당뇨병의 경우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만성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다. 늦게 발견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말초혈관질환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지속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당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한다.
대동병원 내분비센터 조아라 과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당뇨병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식이요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환자 스스로 관리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당뇨교육실 개설을 계기로 지역 당뇨병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당뇨병 관리는 물론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 관리를 위해 단순히 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표준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금연, 절주, 숙면,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가족력 △과거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임신성 당뇨병 △4kg 이상 거대아 출산력 등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꾸준히 혈당 체크를 해야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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