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정부에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 인구 수, 확진자 수, 입원율, 재원기간 등을 고려해 정부가 병상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국비 지원이나 현장에서 일하기 수월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의 건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중등증 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전국 하루 확진자 발생 5만 명 단위별 정부의 병상지정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병상 사전 확보를 통해 위중증 환자의 즉시 병상배정 및 입원 조치, 중증화율 및 사망률 감소 등 확진자 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했다”면서 “질병청이나 전문가들이 8월 중순과 9월 말 사이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박 지사의 건의에 대해 “지역별로 병상 현황에 편차가 있는데 어제(12일)부터 전국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과거 가동했던 병상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음주 초 병상 가이드를 제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8일 방역당국이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경남 역시 6월 한 달간 하루 평균 496.3명의 확진자 발생에서 7월(12일 기준) 들어 하루 평균 1,060.9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경남의 병상 가동률은 7월 들어 7일 10.4%, 8일 14.3%, 9일 15.6%, 10일 18.2%, 11일 19.5%, 12일 23.4%로 계속 증가추세다. 경남도는 현재 가동 중인 77병상에서 최대 820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자체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박 지사는 병상 확보 대책과 함께 “코로나 재유행으로 시중에서 자가진단키트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재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4천만 명 분 이상 있는 상태고 생산도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 시중에서 구매가 원활할 수 있도록 공급상황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재유행 대책으로 4차 접종 대상 확대, 병상 추가 확보, 병·의원 ‘원스톱 치료기관’ 확충 등을 발표했다. 확진자의 7일 의무격리는 유지하며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
‘중대본 회의’ 종료 후 이어진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18개 시군에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해수욕장, 물놀이시설 등 감염 취약지 특별방역점검 일제 실시와 휴가철 이후 확진자 급증을 대비한 부족 의료인력 투입 대책 선제적 마련, 고령자 백신 접종률 제고와 선별진료소 확대 등을 당부했다.
#여름철 성수기 대비 산림교육 운영사업 합동점검
경상남도는 산림교육치유 운영 사업의 성과 제고 및 산림교육 전문가들의 현장 근무여건 확인을 위해 산림청과 합동점검을 7월 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사항은 △전문가 배치현황 △안전관리계획 준수 △예산 집행의 적정성 △산림교육 운영실태 등이며, 특히 산림교육 전문가 현장 근무여건(휴게공간, 운영 횟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은 도내 자연휴양림·유아숲체험원·생태숲·산림욕장 등과 같은 산림휴양시설 26개소에 대해 실시되며 현장에서 산림교육 진행 동선을 따라 안전관리 실태점검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상반기 사업추진 실적점검을 통한 사업성과 제고와 산림교육이 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특성상 여름철 무더위와 호우를 대비한 현장 조치계획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점검결과 장애물 적치, 비상약품 미비치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개선을 권고하고, 참여인력 관리 및 전반적 운영 상황 등에 대한 지적사항은 점검결과를 종합하여 보완처리 통보 후 후속조치 사항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윤동준 도 산림휴양과장은 “산림교육치유 운영시설 현장점검을 통해 산림교육 전문가들의 근무환경과 전반적인 운영 여건들을 개선하여 이용자들에게 질 높은 산림교육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압도적 흥행대작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개최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공연장에서 ‘흥행 뮤지컬’의 대명사 ‘지킬앤하이드’를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탄탄하고 치밀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배우들의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과 공연시간 내내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수려한 넘버들의 향연까지 3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장기간 언론과 관객의 끊임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영국에서 발간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무대로 옮겨온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에 담긴 ‘선과 악’에 대해 근원적으로 통찰하는 작품이다.
철학적 메시지에 ‘스릴러 로맨스’를 더해 흡인력을 높이고 캐릭터의 이중성을 담아낸다. 전율이 흐르는 넘버부터, 짙은 감성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넘버까지 시시각각 관객을 집어삼키는 드라마틱한 선율이 압도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며 관객들의 혼을 빼놓는다.
선량하고 존경받는 인품의 ‘지킬’ 박사와 냉혹하고 광기 어린 모습의 ‘하이드’까지 두 개의 복잡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지킬·하이드’ 역에는 카이, 신성록, 전동석 배우가 출연한다.
이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유일하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지킬을 사랑하지만 하이드로부터 고통을 받는 ‘루시’역은 선민, 정유지, 해나 배우가 캐스팅됐다.
귀족의 영애로 ‘지킬’의 약혼녀이자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신뢰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역에는 최수진과 이지혜 배우가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흥행작이자, 최고의 스테디셀러인 ‘지킬앤하이드’가 경남도민을 찾아왔다”며 “올 여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시원한 여름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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