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적조발생 시 효과적 대응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남해 미조 해역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대규모 적조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15일 남해군 미조해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남해군수, 사천해양경찰서장, 해군 및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기관은 경남도, 해수부, 시군, 수산과학원, 해군, 해경, 수협, 경남어류양식협회, 남해군가두리양식협회 등이다. 이날 훈련은 적조 발생 상황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올해 적조방제체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적조모의훈련은 △헬기, 드론, 선박을 통한 적조예찰 △적조예찰에 따른 주의보 발령 △초동방제작업(전해수 황토살포기, 중형황토살포기, 해군 군수지원정) △총력방제작업(민관군경 합동대응 및 어업인 자율 방제작업 실시) △양식어류 긴급방류 순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적조가 발생할 경우 피해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1일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해군, 해경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해 올해 적조·고수온 발생전망과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적조방제예산 31억 원과 재해보험지원 33억 원, 가두리현대화 29억 원, 대응장비 11억 원, 적조방제시스템 13억 원 등 총 12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까지 6만2천 톤의 적조방제용 황토와 공공용 방제장비 28대, 저층해수 공급 장치 등 2,600여대의 어업인 방제 장비를 확보한 상태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자연재난 대응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런 실질적인 훈련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 방법”이라면서 “향후 적조 발생 시 도내 관계기관은 훈련처럼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 어업인들은 자기 어장관리를 위한 대응장비 준비 및 자기어장 지키기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기 당부한다”고 전했다.
#기술전문가 재능기부로 안전한 공동주택 만든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준공 이후 20년 이상 경과한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2년도 공동주택 안전관리 재능기부를 시행한다. 공동주택 안전관리 재능기부 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자를 두는 등 일정한 의무가 부과되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아닌 서민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은 준공 이후 20년 이상 경과한 150세대 미만 또는 300세대 미만의 승강기 미설치 및 개별난방방식 공동주택으로, 경남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153,226세대가 있어 전체 공동주택 세대수 중 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주체가 없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입주민들이 스스로 위험요인과 부실관리를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경남도는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축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2016년도부터 안전관리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및 시·군 담당공무원과 건축사, 시공전문가, 소방전문가, 주택관리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주택관리 민간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당 아파트의 안전 취약지점과 입주민들이 신청한 부분에 대한 보수 필요 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보수방법, 기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특히 재능기부 안전점검 결과 보수공사가 시급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계층 등 서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사업’ 등과 적극 연계해 보조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자 하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자는 8월 12일까지 점검희망사항, 점검희망일자 등을 기재한 점검신청서를 해당 시·군 공동주택관리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에서는 신청내용을 검토해 점검시행 여부와 일정을 확정하고 8월 말 시·군을 통해 신청인에게 알린 후 확정된 점검일정에 따라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21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재능기부를 시행하며 옥상·외벽·지하주차장 누수, 옹벽 및 비포장 부분 지반침하, 소방시설 등 안전에 관한 사항을 점검했다. 그뿐만 아니라 급수공급 방식 등 기타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 등도 전반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신청한 입주민들은 지금 사는 집이 안전한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고, 기술전문가로부터 시설보수에 대한 공법 등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앞으로도 경남도에서는 시설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아파트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8월 19일까지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활 속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안전문화 확산과 교육,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방 관련 사건·사고 브리핑이나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방안을 뉴스, 토론, 대담 등 보도의 형식으로 구성하면 된다.
참가대상은 청소년(초·중·고)과 공무원(전 직렬)이며, 3분 이내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역 관할 소방서 예방안전과(홍보담당자)로 문의하면 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경남도지사상이 주어지며 초등부 3점, 중·고등부 3점, 공무원 4점으로 총 10점을 수여한다. 우수작 중 중·고등부 2팀은 전국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김환수 예방안전과장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생활 속 안전문제를 발굴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강댐 녹조 발생 대비 수질오염원 특별점검 실시
경남도는 남강댐(진양호) 상류 지역의 수질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해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현재 기상 상황(마른장마 등) 유지 시 남강댐에 녹조 발생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 조치를 위해 실시하게 됐다.
도는 남강댐 상류 5개 시·군(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점검 내용은 남강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인오수처리시설과 폐수·가축분뇨배출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비점오염 저감시설 유지‧관리 실태, 하천구간 쓰레기 방치 및 야적퇴비 적정 보관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며, 점검결과 비정상 운영 등 중대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남강댐 물을 수돗물로 공급하는 정수장 3개소(취수장 2개소)에서는 원수와 수돗물에 대한 조류독소와 맛·냄새물질을 주 1회 측정하고 있으며, 조류경보 발령시 측정주기를 단축하고 염소 접촉 시간 확대와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기 경상남도 수질관리과장은 “그간 남강댐과 낙동강 조류 발생 상황에서도 철저한 정수처리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정수처리에 만전을 다하여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점검으로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각종 오염물질의 유입이 줄어들길 기대한다”며 “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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