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8일 함안군과 함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공모사업 1차 제출서류인 유치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해당 공모사업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시켜 최고 시속 1,200km로 주행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다. 시속 1,200km의 속도를 통한 신속한 이동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및 아진공 상태에서 적은 에너지 소비를 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친환경 미래교통시스템의 개발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효과로 인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광역지자체는 7월 28일까지 2차 제출서류인 유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차 서류 제출 후 8월 중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함안군 일대를 대상부지로 선정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시속 1,200km의 속도를 내는 것과 기술적 난이도가 유사한 시속 800km 주행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연구 초기에는 2km의 구간에서 시속 150~200km 시험주행을 시도하고, 그 후 12km의 본 시험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경남이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가 소재해 있고,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KAI, 창원대학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등 산학연 기관도 두루 집적돼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현대로템,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유치할 경우, 경상남도와 함안군은 센터를 중심으로하이퍼튜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본 사업이 향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이자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경남이 선점해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이라며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에 역점을 두고 도내 산학연 관련 기관들이 합심하여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인관광객 유치 마케팅활동 재개 나서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일본의 주요여행사 등 관광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경남 관광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한일관광교류 재개에 앞서 한일 우호 분위기 조성 및 한국의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해 방한상품 기획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8개 지자체 및 한국여행업협회 등 17개의 관광기관·여행사로 구성된 ‘한국관광홍보단’을 꾸려 공동으로 일본인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일본 현지마케팅 행사로 일본인 관광객의 경남관광 유입 재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가 일본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한국방문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는 50여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B2B상담회를 가져 경남만의 특색있는 테마여행지를 홍보했고 향후 최신 관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에서는 웰빙을 테마로 하는 산청, 거창 등의 관광콘텐츠에 관심을 보였고, 젊은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에는 하동·거제의 짚와이어, 남해의 공중그네 등 어드벤쳐 시설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등 올해 하반기 도내에서 개최되는 축제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단체여행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적극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도 관계자는 “요즘의 일본인 관광객은 서울, 부산 등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도시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지방의 도시를 여행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어 경남 관광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7월말부터 5인 이상의 일본인이 한국 방문 시 현재 90일 이내 1회 방문가능했던 단수비자가 1년 이내 여러번 방문 가능한 복수비자로 바뀌고, 재외공관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비자를 발급받는 등 비자발급 절차 및 필요서류도 간소화되는 만큼, 일본인 관광객 유입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인 관광객을 세대별로 나눠 맞춤형 관광마케팅활동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관광홍보단 B2B상담 시 맺은 여행사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향후 주기적으로 최신 여행자료 및 여행사별 맞춤형 테마여행 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 일본인관광객 유치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산청엑스포조직위, 폭염보다 강한 엑스포 홍보 열정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하 조직위)는 인근 축제 현장, 단체 행사장을 찾아 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직위는 15일 거제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임원 연수회에 참여해 회원 250명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 프레젠테이션과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해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수회에서 참석한 경상남도 시군 생활개선회 회원 모두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쳤고,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공길여 회장은 “경상남도에서 주최하는 정부승인 국제행사인 만큼 한국생활개선회 중앙연합회 회원 유치에도 적극 홍보할 것”을 약속했다.
조직위는 7월 초순 산청 인근 10개 휴게소에 홍보 리플렛을 배부한 것에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수세계박람회 등 인근 축제 행사장을 찾아 관광객에게 본격적으로 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를 1년 여 앞두고 전방위적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휴가철 외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축제 행사장을 찾아 엑스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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