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가 부산에 숨어있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숨은 지역 콘텐츠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첫 대상으로 남구, 금정구, 북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숨은 지역 콘텐츠 발굴 사업’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구·군별로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다. 산업, 역사, 문화, 인물, 이야기 등 지역의 특징을 지닌 개성 있는 관광자원이라면 무엇이든 대상이 된다.
부산시 등은 지난 4월 구·군의 신청을 받았고,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이기대 공룡을 테마로 하는 남구의 ‘다이노 GO’ △오륜대 신선 설화를 알려줄 금정구의 ‘오륜대 신선학교’ △밀 집산지인 구포와 지역 명소를 연계한 북구의 ‘이음 피크닉’ 등 3개 구의 지역 콘텐츠를 선정했다. 남구의 ‘다이노 GO’는 중생대 백악기 형성된 이기대 부산지질공원 지질 탐방로의 특징을 살려, 공룡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투어 앱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질 탐방로의 대표적 장소마다 공룡 캐릭터와 미션(임무), 스토리텔링을 제공해 이기대를 찾는 관광객에게 증강현실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앱은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 시민 대상 ‘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정구의 ‘오륜대 신선학교’는 다섯 명의 신선이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던 곳이라는 오륜대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오륜대 신선학교’는 어린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오륜대와 회동 수원지의 역사와 생태를 신선 가이드가 한 편의 연극처럼 소개한다. 회동 수원지 편백숲 일대에서 진행되는 ‘신선놀음 프로그램’과 신선들이 먹었을 것 같은 ‘연잎 주먹밥’ 등은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북구의 ‘이음 피크닉’은 지역 대표 관광지와 지역 음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구포시장-금빛노을브릿지-화명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밀 집산지 구포를 나타내는 ‘빵’을 먹고, 상품권으로 구포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화명생태공원에서 소풍을 즐긴다. 빵과 상품권, 소풍에 필요한 용품 등은 기본 제공된다.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이달 31일 맛보기(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1개 콘텐츠 발굴·사업화에 6,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번에 선정된 남구, 금정구, 북구와 함께 컨설팅, 마케팅, 사업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 프로그램을 잘살려 새로운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숨은 콘텐츠를 발굴해 부산의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꾸미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해운대 구남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포토존 설치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이트진로와 함께 해운대 구남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포토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와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24일 체결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엑스포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며, 이번 포토존도 홍보 활동 중 하나다.
포토존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캐릭터인 ‘하트부기’와 하이트진로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 대형 조형물(가로 3m, 세로 4m)로 만들었다. ‘하트부기’는 해운대 바다를, ‘두꺼비’는 구남로 거리를 바라보게 하여 서로 등을 맞대고 열심히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라고 외치는 서포터즈 모습을 나타냈다.
포토존이 만들어진 해운대 구남로 거리는 평소 버스킹이나 문화공연이 열려 많은 사람으로 넘쳐나는 부산의 대표 젊음의 거리다. 시는 포토존 설치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17일까지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문구를 달면 8월 19일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미주 전역에 유통되는 ‘참이슬’ 병 라벨에 엑스포 홍보 문안을 넣었고,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장 내 ‘하이트진로바’를 운영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여 주류업계 1위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퍼 타이거(Super Tiger)’ 공연 제작발표회 열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8월에 공연될 ‘수퍼 타이거(Super Tiger)’의 제작발표회를 25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정윤 연출 및 안무감독, 김종욱 음악감독, 이정호 위촉 작곡가를 비롯해 참여 무용수, 국악 연주자들이 대부분 참여해 ‘수퍼 타이거’를 소개하고 그간의 제작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특히공연 전반을 이끌고 있는 이정윤 감독은 “청년들의 예술적 역량을 한단계 더 성장시키면서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재)부산문회회관이 기획·제작한 ‘수퍼 타이거’는 오는 8월 26일(오후 8시), 27일(오후 5시) 부산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는 청년들의 서사를 담아낼 이번 공연은 이정윤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김종욱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가 음악감독을 각각 맡았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공연에 참여할 무용수와 국악 연주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했고, 부산의 예술대학에서 무용과가 점차 사라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보석 같은 지역 청년 예술가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공모에 응시한 청년들을 전원 선정한 바 있다. 이렇게 선정된 무용수는 17명, 국악 연주자는 35명이며, 이들은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자 7월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을 준비 중이다.
‘수퍼 타이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8월 3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부산청년정책플랫폼, 부산문화회관 각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처는 부산문화회관 공연기획팀, 부산시 청년희망정책과다.
이윤재 부산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청년 예술인의 경력 개발과 안정적인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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