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5호 태풍 ‘송다’ 북상에도 경남지역은 당분간 폭염 및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여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여름철 피서 성수기를 맞아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29일 18개 시∙군 관계부서와 함께 ‘폭염, 가뭄 대비 및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폭염에 대비해 5월 20일부터 특별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는 5월부터 현재까지 17억 원의 폭염대책 예산을 시군에 지원해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238개를 추가 확충했다.
특히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 실∙국 책임제와 시∙군 부서책임제를 운영해 공공시설이나 공사장에 대해 온열예방수칙 준수여부를 관리∙감독하고 민간사업장에 대한 지도∙홍보도 실시 중이다.
행정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주말에는 도와 전 시∙군이 특별근무를 실시하면서 고령자 논밭 작업 실태를 예찰하는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도는 특별교부세와 재난기금 등 폭염대책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시군에 지원하고 폭염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6월 5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평균 278mm의 비로 대부분 영농에 큰 지장은 없으나, 수리시설이 부족해 용수공급이 어려운 일부 지역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업해 보조관정, 하상굴착, 살수차 등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급수대책비 97억 원을 확보해 관정 등 긴급용수원 212개소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2회 추경에도 3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향후 가뭄지속에 대비해 행안부 특별교부세 38억 원도 지원 신청했다
경남도는 관계부처 및 관련기관과 함께 가뭄대책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관계부처 간 가뭄 특별전담팀(T/F)회의에 참가해 가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물놀이 사고 예방과 관련해서는 사고를 빨리 발견할수록 인명피해 예방이 가능한 점을 강조하면서 안전관리요원의 근무태도 강화와 담당자들의 순찰을 특히 당부했다.
다슬기 채취의 경우 위험지역에서는 채취금지 현수막을 게시토록 하고 채취 시 2인1조로 행동하거나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에 대한 홍보도 논의했다. 산청군의 물놀이지역 번호판 부착을 통한 구조신속화, 창원시의 하천바닥 평탄화 조치 등 물놀이객 안전을 위한 수범사례도 공유했다.
경남도에서는 8월 말까지 내수면 물놀이 지역에 대해 여름철 현장 특별점검 및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하며, 특히 물놀이 성수기(7.15.~8.15.) 기간에는 지역별로 담당자 지정제를 통해 주요 물놀이 지역과 위험지역 등을 집중 점검해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폭염피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관시설을 정비하거나 사업장 지도(홍보)를 해주시길 바라며, 도민들도 무더위 시간대에는 외출자제와 옥외작업을 중지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물놀이 피서객이 증가해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졌다”며 “도와 시∙군에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관광객들도 준비운동 및 지정된 장소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이 근무하고 싶은 청년친화기업 20개사에 인증서 수여
경남도는 29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2년 경남형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된 20개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경남도는 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이번 경남형 청년친화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공공기관 인증을 받은 도내 69개 중소기업을 모집해 사전∙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청년친화기업 선정위원회를 거쳐 20개사를 청년친화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서류심사에서는 임금수준, 고용 창출 성과, 기업안정성, 고용유지율, 자기계발 및 복지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 현장실사에서는 기업의 근무환경 확인과 함께 임직원 인터뷰를 실시해 편의시설 보유와 복지제도, 일생활균형제도 운영 여부를 검토했다.
이번에 선정된 2022년 청년친화기업은 △금호공업㈜(김용한) △아라소프트㈜(강정현) △에스지솔루션㈜(조정현) △우정엔지니어링㈜(최정호) △㈜대호아이앤티(김한준) △㈜마크(곽명화, 현창모) △㈜세중씨엔지(정일수) △㈜씨티엔에스(권기정) △㈜애드테크(박기용) △㈜양인터네셔널(양동완) △㈜이즈파크(김갑산) △㈜익스트리플(김재규) △㈜인텔라이츠(조민국) △㈜청명시스텍(이상훈) △㈜케이에프(박영주) △㈜킥더허들(김태양) △㈜태진시스템(김영남) △㈜피플앤스토리(김남철) △준엔지니어링㈜(전형진) △킹콩디자인(홍정석) 등 20개 기업이다.
청년친화기업은 경남의 기업 중 청년일자리 창출과 조직문화, 복지혜택 등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기 앙양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확산시키고,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시책이다.
경남형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친화기업은 근무환경 개선 지원, 육아휴직 대체인건비 지원, 추가 고용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되고, 청년노동자도 주거안정 지원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청년이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최초지정지원금’을 신설해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청년친화기업 선정과정에는 경남을 위해 일하게 될 도내 청년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하는 취지에서 현장실사단에 경남 청년 10명을 포함해 구성했고, 청년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인터뷰를 실시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하게 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수여식에서 “이번에 선정된 청년친화기업은 기업의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정착하는 데에 기여했다”며 “경남도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시책을 챙겨나가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3기 교육생 52명 선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미래 경남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3기 교육생 52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3기 교육생은 52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40%)와 면접심사(60%)를 거쳐 최종 선발된 교육생은 8월에 교육전반에 대한 사전 안내(O.T)를 받고, 9월 5일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입문(이론, 2개월) △교육형실습(전문가 지도형, 6개월) △경영형실습(자기주도형, 12개월) 등 총 20개월간 전액 국비 지원 교육을 받게 된다.
도는 영농경험과 지식이 없는 청년들에게 스마트팜을 취·창업할 수 있도록 작물 재배 및 환경제어기술, 온실관리 등 이론부터 재배, 수확, 유통까지 작물의 전 주기 실습을 통해 영농실패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0개월(1,620H)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은 수료 후 △스마트팜 창업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스마트팜 관련 영농법인 취업 등이 가능하다. 도는 교육생이 수료 후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유휴농지알선, 임대형팜 입주 지원, 취·창업정보 제공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기간 동안 타지역 교육생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4개 보육센터 중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생이 주거 걱정 없이 영농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시영 농업자원관리원장은 “체계화된 현장 중심교육으로 스마트팜 전문가를 양성해 청년들이 스마트팜 경영을 통해 농촌으로 돌아오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는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위치하며, 실습온실 3개동 2.6ha 규모로 작년 9월에 준공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 1기 교육생 37명을 배출했으며, 2기 교육생 43명은 경영형실습교육 중으로 내년 6월에 수료할 예정이다.
청년창업보육센터는 전국 4개 권역별(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로 운영하고 있으며, 만18세부터 39세이하 청년 대상 전국단위 모집으로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다.
#7월 ‘경남 뉴딜기업 투자설명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9일 오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펀드운용사 6개 사와 도내 기업 4개 사가 함께한 ‘경남 뉴딜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에 이어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비롯한 뉴딜 민간투자자금의 도내 기업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도내 참여기업은 4개 업체로 △㈜에이아이바이오틱스(현장진단용 올인원 RT-PCR 장비 등) △㈜피엘마이크로메드(저분자 흡수성 색전치료제 등) △ ㈜알리아스(증강현실 메이크업 가이드 영상 플랫폼 등) △㈜지뉴인텍(세포치료제 플랫폼,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등)이며 참가기업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펀드운용사는 수도권에 소재한 엔베스터, 우리PE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 정책형 뉴딜펀드 4개 운용사와 경남벤처투자, BNK벤처투자를 포함해 총 6개 사가 참여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여섯 번의 뉴딜 관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도내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작년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으로 거제시 소재 수산물 온라인 유통기업 ‘얌테이블’은 2018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300억 원 이상의 펀드자금을 유치했으며, 창원시 소재 전기차 충전기 제작 업체 ‘모던텍’은 수도권 운용사로부터 147억 원의 펀드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신선식품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스터아빠’는 최근 35억 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설화 뉴딜추진단장은 “경남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다”면서 “펀드운용사에서는 오늘 발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경남에 소재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3월 창원에서 ‘뉴딜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6월에는 ‘찾아가는 뉴딜 투자설명회’를 서울에서 2회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9월, 11월에 투자설명회 개최를 계획하는 등 도내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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