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폭염 속 노숙인 보호를 위해 지난달 28일 창원시, 경찰서, 창원시립복지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민·관 합동점검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로 취약계층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폭염피해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거리 노숙인 발생 위험지역을 순찰하면서 역, 공원, 터미널 일대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상담을 통해 시설입소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했다.이와 함께 각 시·군에서도 9월 말까지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에게 시설입소, 응급보호, 긴급의료, 귀가, 귀향 등 시군 실정에 맞는 보호대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하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폭염까지 겹쳐 관내 노숙인 등 취약주민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며 “이분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창원, 진주, 사천, 의령에 노숙인생활시설 총 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44명의 노숙인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120억 원 규모 초기창업기업 투자펀드 조성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는 한국모태펀드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 운용사 선정 공모에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운용사가 총 120억 원 규모의 2개 펀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4개 광역권에 총 4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으로, 엔젤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40% 이상을 포함해 창업초기기업에 60% 이상 투자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운용사는 2개 펀드를 조성한다. ‘엔젤 브릿지 펀드(가칭)’는 62억 원 규모로 지역의 창업기업 지원기관인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2019년 설립된 ㈜경남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경상남도와 김해시, 진주시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부울경 메가 스타트업 펀드1호(가칭)’는 55억 원 규모로 경남 창업기획자인 시리즈벤처스(유)와 부산지역 창업투자회사인 엔브이씨파트너스(주)가 운용하고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 또는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이 초과하지 않는 초기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경남도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펀드 운용사인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벤처스(유)는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최대 7억 원을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프로그램 운영사에 선정돼 민간투자를 받은 창업기업에 추가 정부지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공동 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와 엔브이씨파트너스(주)는 각각 600억 원 이상의 펀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에 후속 연계 투자가 가능해 초기창업기업이 다음 단계의 성장 지원이 가능하다.
경남도가 2020년 초기창업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지스트롱혁신창업펀드(50.1억 원 규모)’가 19개 기업에 35.5억 원을 투자하고 올해 소진될 예정이어서 초기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추가 조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를 포함하면 올해 200억 원 이상의 투자펀드가 조성돼 도내 초기창업기업의 자금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220억 원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176억 원 규모의 국토교통혁신 펀드, 올 상반기에는 400억 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뉴딜 펀드 등을 차례로 조성하고 올해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출자 전용기금을 설치하는 등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환경을 탄탄히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투자자금의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4차 접종 예약자 접종 시작
1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 중 4차 접종 사전예약자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달 18일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주간은 잔여백신 당일 접종으로만 4차 접종이 가능했다.
이번에 4차 접종 대상으로 추가된 50대는 출생연도 기준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 질환 △만성 간 질환 △치매·파킨스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다.
지난 29일 중대본회의에서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4차 백신을 맞으면 치명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그다음에 치료제를 쓰면 또 50%의 치명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8월 1일 0시 기준 4차 접종자 수는 37만982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1.5%가 접종해 전국 평균 10.9%보다 높은 편이다. 50대는 4.4%, 50세 미만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경우 0.5%가 4차 접종을 마쳤다. 아직 예약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전화 예약(1339)하면 된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자의 4차 접종도 계속된다.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6.6%다. 80대 이상이 49.0%로 절반 가까이 4차 접종을 마쳤고 70대는 47.4%, 60대는 26.9로 나타났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예방접종은 위중증 확률 및 사망률을 낮추는 매우 중요한 방어 수단이기에 고위험군, 특히 감염 이력이 없는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의 접종 적극 참여를 권장한다”며 4차 접종을 독려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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