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성과, 최저임금 인상률 등이 인상에 영향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6월 ‘임금 결정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통상임금 기준 모두 5.3% 파악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임금총액은 1.1%포인트, 통상임금은 0.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협약임금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기업 실적‧성과’(40.3%)다. ‘최저임금 인상률’(32.2%), ‘동종업계 임금 수준’(9.2%)이 그 뒤를 이었다.
인상률은 기업규모가 클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사업체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5.4%로 집계돼 300인 미만 사업체(5.1%)보다 더 높았다. 1000인 이상 사업체의 인상률은 5.6%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7.5%로 협약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설업(6.4%), 제조업(6.0%), 도매‧소매업(4.8%) 순이었다. 정보통신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호황과 우수 인력 확보 경쟁이 업계의 임금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는 인천시가 협약임금 인상률 6.4%로 가장 높고, 강원도가 1.3%로 가장 낮았다.
이 조사는 100인 이상 사업체 총 1만 723곳 중 33.7%(3613곳)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잠정치다. 연말까지의 최종 조사 결과는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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