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동락관에서…독립유공자 유족과 함께 광복 의미 되새겨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동락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갖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겨레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배한철 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과 이동일 광복회 도지부장을 비롯해 지역 보훈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이 함께했다.
경축식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낭독, 독립유공자 정부포상 전수,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도의회의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故김명시(애국장), 故김종철(건국포장), 故최상익(건국포장), 故김두만(대통령표창), 故박두권(대통령표창), 故전운학(대통령표창) 선생의 유족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로 선정된 도민과 공무원 7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전국 1만7285명 중에서 14%에 해당하는 2394명이 경북 출신이다.
이로써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한말 의병운동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실제 사용한 총기류와 활동 사진, 전국 어린이 나라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과 독도의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됐다.
이철우 지사는 경축사에서 "숨겨진 독립·호국의 역사를 찾고, 섬김의 보훈정책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하겠다. 또,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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