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명소 소문나 셀카족 몰려들어…이대로 가면 고사할 수도
문제는 셀카를 찍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무에 올라타는 관광객들 때문에 나무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위섬의 면적은 한번에 다섯 명까지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셀카에 중독된 사람들이 너도 나도 나무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마당에 늘 북적이고 있다.
‘더네이션’에 따르면, 현재 바위섬과 나무 둘 다 관광객들에 의해 심하게 손상된 상태며, 이대로 두었다간 머지 않아 나무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작은 가지 몇 개는 부러졌고, 노출된 뿌리 일부분은 껍질이 벗겨졌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나무의 기울기도 몇 년 전보다 더 기울어진 듯 보인다.
이에 위기를 느낀 당국은 “곧 자연 유산을 보존하는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섬을 방문할 수 있는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고, 특정 시기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출처 ‘더네이션’.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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