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태천서 동해상으로 발사…한미연합 해상훈련 반발인 듯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25일 오전 6시 53분 평안북도 태천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탄도미사일은 고도 60km로 약 600km를 비행했다.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태천은 북한의 주요 핵시설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이자 올해 들어 23번째다. 북한은 지난 8월 17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후 40일 만에 무력 시위를 재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미 항모강습단은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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