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대표이사 사장 “엑스코 경쟁력 강화하고, 흑자경영 실현하겠다”
-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 경영
[일요신문] 대구 엑스코(대표이사 사장 이상길)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내놓았다.
29일 엑스코에 따르면 △경영진의 책임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 △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지역 마이스산업 지원 확대 △ESG경영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경영혁신으로 연간 10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할 것으로 엑스코는 전망하고 있다.
- 경영진 책임경영 이행…경영혁신 선도
엑스코는 경영진의 경영혁신을 선도하고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995년 설립 당시부터 유지해온 관사운영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연봉 40% 삭감, 본부장(상임 이사) 연봉 20% 삭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약 5억4000만원의 자금은 신규 사업투자 자금으로 활용한다.
- 조직 혁신 통한 '효율성 강화'
현재 운영 중인 12개의 부서를 8개의 부서로 대폭 축소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전시컨벤션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조직의 수평적 협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장제 폐지와 함께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직원 전체 비율의 18%에서 12% 하향)하고 유사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고정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인 정원 감축도 단행하는데, 이번 경영혁신계획으로 정원의 10%를 감축해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해 조직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절감된 약 4억2000만원의 경비는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선택·집중 통한 전시회…경쟁력 강화
매년 30개 내외의 주관 전시회의 수익성, 발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심의하고 향후 지속여부를 검토해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심사평가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엑스코는 지방 최초로 주요 주관 전시회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국제 전시회로 브랜드화한다. B2B 전시회의 경우 해외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 해외 판로 개척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공간을 초월한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주요 전시회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외도 정부 정책 관련 전시회에 중앙정부의 참여 확대를 도모해 전시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 다각화를 추진해 주관 전시회의 중장기적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 입지 구축
엑스코는 '전시장'이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정비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엑스코 주변 공원과 인도, 도로 등 시민이 머무를 수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 또한, 전시·컨벤션 행사 기획 단계부터 시민 중심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엑스코 방문객을 기존보다 30%이상 증가시킨 연간 300만명 방문을 목표로 엑스코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Fair Management System(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로써 전시회별 참관객과 참가업체, 바이어, 장치업체 등 관련 DB를 통합 관리하고, 유사 성격의 전시회일 경우 담당자 간 유연한 정보 공유,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토록 한다. 아울러, 엑스코는 FMS를 활용해 임직원 개개인의 성과를 항목별로 평가하고 공정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인사 시스템을 재정비해 '창의와 혁신'의 조직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 마이스 산업 지원 확대
엑스코는 '지역 마이스 산업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설립목적을 이행하기 위해 지역 PEO, PCO와의 상생을 위한 육성 지원책을 강화한다. 지역 전시주최자를 위한 임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재 85%인 지역기업의 계약률은 95%를 목표로 지역 마이스 업계의 수주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 ESG경영 강화…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대구 엑스코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고효율 장비로의 교체, 친환경 전시회 집중 육성, 공익사업 개발 및 확대를 추진한다. 먼저, 전력소비와 탄소배출량의 최소화를 위해 건물 전반의 장비들을 고효율 친환경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엑스코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 지열 에너지 시스템, 태양열급탕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억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으나, 개관 20년이 넘은 서관 전시장의 경우 최신 시설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전시장 내 LED등 전면 교체와 고효율 에너지 보일러 및 냉난방 설비 교체, 태양광패널 보강 등 대대적인 재정비로 친환경컨벤션센터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또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등 주요 대형 전시회의 경우 정부 정책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분야를 특화하고 참가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익사업도 확대한다. 엑스코 주관 전시회와 연계한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비영리 문화공연활동 지원을 위한 엑스코 오디토리움 무료 대관 등 마이스 사업에 특화된 방향으로 개발해 지역상생을 강화한다.
한편 엑스코는 7가지 경영혁신계획 발표와 함께 즉각적인 구조 개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경영혁신계획으로 2023년을 엑스코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라먀, "특히, 선진화된 경영체계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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