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시상식 ‘도전! 웹툰왕’ 5개월 여정 마무리…김원양 일요신문 대표 “작가들 새 도약 발판 됐으면”
김원양 대표이사는 “언론사에서 만화공모전을 개최하는 곳은 일요신문이 유일한 만큼 ‘도전! 웹툰왕’은 회사로서도 의미가 큰 행사다. 코로나로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이렇게 여러분을 직접 뵙고 축하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요신문 제1회 만화공모전 당선을 통해 10년 넘게 롱런하고 있는 ‘롱리브더킹’의 경우 카카오 론칭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어마어마하다. 여러분에게도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당선이 작가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웹툰왕’ 만화공모전을 총괄한 채찬수 일요신문 편집팀장은 “올해 공모전 참가 작품들이 평소보다 굉장히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수상자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예심 때부터 심사위원들이 이미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올해 수상작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새동네’의 경우 일요신문 독자들도 좋아할 만한 구성이라 지면 연재까지 이뤄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선 대상작과 우수상 1작품, 가상작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과 상금 3000만 원의 주인공은 ‘새동네’의 임성훈 작가다. ‘새동네’는 신분을 숨기고 조용히 살고 있는 은퇴한 킬러들이 재개발을 노리고 몰려 온 악당들을 속시원하게 처단하는 블랙코미디 누아르 웹툰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해 보이는 노인들이 사실은 정체를 숨기고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히어로일 수도 있다는 발상에서 기획된 ‘새동네’는 ‘보기 드문 100점짜리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함께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됐다.
임성훈 작가는 2018년에도 ‘영월동 534번지’의 글작가로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을, 2016년에는 ‘여행만담’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임 작가는 “이번에는 오랜만에 글·그림 모두 제가 홀로 구성했다. 아무래도 개성 넘치는 주인공 캐릭터들을 묘사하려면 제 고유의 그림체가 더 어울릴 것 같았고 오롯이 혼자 한번 만들어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요신문 공모전에 다시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유행하는 그림체가 아니라서 대상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확신이 생겼다. 남은 이야기들도 잘 마무리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만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최선영 작가는 경력이 2년 남짓인 신인 작가로 수상작인 ‘괴상오피스’가 첫 단독 작품이다. ‘귀신 보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다소 특이한 회사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그려낸 ‘괴상오피스’는 공모전 출품작 중 서울미디어코믹스 20·30대 PD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최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금전난에 시달릴 때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괴상오피스를 구상했다. 20대 초중반에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좌충우돌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재미와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 좋은 상을 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다”고 말했다.
가작을 수상한 ‘놈이 내린 커피’의 정상훈·황성혜 작가는 “대상 같은 가작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수상 자체도 기쁘지만 독자 분들이 재밌게 보시면 이후에도 기운 내서 계속 노력하는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끈 ‘네 이웃을 사망하라’의 이지영 작가는 “좋은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렸을 때부터 웹툰 작가를 꿈 꿨기 때문에 이 상이 주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출품작 중 시원한 액션미가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도사 전준석’의 박성호 작가 역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재밌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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