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교섭을 위해 9박 12일간의 중남미 등 5개국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귀국하자마자 쉬지 않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6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 교섭·홍보 활동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두 도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 협력과 마케팅 지원,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국내외 공동협력사업 발굴·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정부는 지난 9월 7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 조사단(실사조사단)의 개최예정지 실사와 2023년 말 개최지 최종 선정을 위한 투표가 예정돼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전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얻기 위해서는 2천만여 명의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의 홍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시는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대내외적 홍보역량을 집중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뜻 깊은 행사에 저를 비롯한 서울 시민들이 힘을 보태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박람회를 2030년 부산으로 유치하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의 경제체질을 새롭게 바꾸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는 서울시와 힘을 뭉쳐 국민들의 유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하겠다. 전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 세계지식포럼 부산’, 부산의 미래 경쟁력 찾는다
글로벌 지식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은 ‘2022 세계지식포럼 부산’이 전 세계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일곱 번째 막을 올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매일경제신문사와 MBN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세계지식포럼 부산’이 7일 오후 2시부터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 패널, 참관객 등 200여 명을 초청,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초과회복: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시 개조’라는 주제로 두 개의 세션에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향해 부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눈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연설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지속가능한 도시의 조건: clean, safe, smart’라는 제목으로 부산의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세션1 ‘도시경쟁력의 새로운 전제조건’에서는 부산이 사람과 안전을 위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 로버트 패터슨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15분 도시’ 주창자로 유명한 카를로스 모레노 파리1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는데, 15분 도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이를 위해 부산 시내 62개 생활권을 중심으로 15분 거리 안에서 의료, 보육, 문화, 생활체육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세션2 ‘도시의 확장: 해상도시’에서는 이타이 마다몸베 미국 오셔닉스 창립자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인 해상도시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부산이 해양산업의 잠재력, 관광 명소로서의 경쟁력, 친환경 도시로의 지향성 등 해상도시를 구축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을 강조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포럼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펜데믹,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도시 개조에 대해 세계 석학들의 식견을 들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경쟁력을 찾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X4 쇼케이스’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서울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에서 ‘X4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X4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만든 가상의 세계관 속 케이팝 그룹이다. 이 세계관에는 세상에 없던 엑스포 유치를 위해 X4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배우 이정재가 X4 그룹 멤버(자이언티, 원슈타인, 전소미, 아린)를 발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마침내 유치에 성공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이러한 가상 세계관 속 이야기를 담은 TV-CF 본편(이정재편)을 제작해 KBS, MBC, tvN 등 10개 방송, IPTV 3개 방송을 통해 전국에 홍보하고 있으며, 공항·열차·대중교통·극장 등 옥외매체와 유튜브 등 디지털매체를 통해서도 연말까지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TV-CF에서 전달하지 못했던 가상의 세계관을 오프라인과 메타버스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우선, 쇼케이스 입장 시 배우 이정재, X4 멤버의 3D 홀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홀로그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의의와 유치 효과, 필요성을 관람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제페토) 속에 구현한 ‘X4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도 쇼케이스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그동안 제작된 다양한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지지 서명을 할 수 있다.
쇼케이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며, 최근 MZ세대에 유행인 포토부스를 운영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와 응원이 담긴 인화지에 참가자의 인생사진도 담을 수 있다. 특히 쇼케이스 기간 스페셜 이벤트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가상의 세계관 속 X4 멤버들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사인회’를 개최한다. 사인회에 대한 상세 일정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X4 쇼케이스를 통해 수도권 국민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가상의 세계관 속 X4 멤버들을 현실에서 직접 만나보며 자연스럽게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쇼케이스를 방문해주신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유치 열기를 전국 곳곳으로 전달해주신다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 출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6일 대통령 국정과제인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5월에 대통령 인수위에서 대통령 국정과제로 채택했으며, 지난 8월 말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산업은행 회장에게 조속한 부산 이전을 주문한 바 있다.
부산시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블록체인담당관 내에 금융기관이전TF팀(팀장 1, 직원 2)을 신설해 대통령실, 금융위, 국토부 등 정부부처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전지원단의 주요 기능은 산업은행의 원활한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이전부지 및 사옥건립 지원 △정주여건 조성 △이전 임직원 자녀 교육 지원 △기타 행·재정적 지원방안 등으로, 산업은행과 임직원들의 부산 이전 시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이전 시 필요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위해 여·야 국회 설명과 설득 작업도 병행한다.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에서는 “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야 모두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라 여·야 협의를 통해 법률개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새로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부권 혁신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중요한 모멘텀으로,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한 단계 도약하여 대한민국을 이끌 양대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해 이전부지, 정주여건 조성, 교육 지원 등 부산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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