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민 눈높이' 강조…지방소멸 위기 '희망의 지방시대' 열어갈 터닝포인트로
[일요신문] "군수부터 앞서 뛰고, 발로 뛰는 적극적인 군정 추진으로 반드시 '젊고 힘있는 고령'으로 진일보 하겠다."
올해 7월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첫걸음을 뗀 민선 8기 고령군이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남철 고령군수는 "시작도 군민과 함께 였고, 앞으로 그려갈 고령의 미래 또한 군민과 하나 된, 화합의 힘으로 같이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의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 인구증대·지역발전 위한 역점시책 '5·5·5프로젝트'
고령군은 신규 산업단지의 조성으로 대량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신도시를 개발해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으로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젊은 층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지역으로의 유입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인구 5만 명 도시, 신규주택 5000호, 청년인구 5000명'이라는 '5·5·5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남철 군수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 군에 신규 주거단지와 산업단지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보이며 본 프로젝트의 성공과 지역의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군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첨단기술 산업 투자유치 업무의 효과적인 추진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 다수 선정 등 '848억 예산' 확보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방소멸'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TF팀을 구성, 청년·농업·정주여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해결방안을 강구해 올해 8월 지방소멸대응기금 170억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공모사업의 경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332억, 농촌공간 정비사업 250억, 다산 청년 복합귀농타운 조성사업 50억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 총 15건 848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 '군민의 눈높이에서' 민선 8기 군정방향 설정·공약 확정
취임 이후 '군민의 눈높이'를 강조해온 이 군수는 다방면의 공약사항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민선 8기 공약 및 주요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군민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56개의 공약을 확정,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해 군이 4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누구나 오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정착 등 원스톱 지원하는 청년드림센터 운영 및 청년농부 육성 △'빛과 꽃'으로 물들이는 전반적인 도시경관 개선 △낙동강변 다산 은행나무숲 등 천혜자연 활용 새 관광거점 개발 △스마트 부자농촌 도약 위한 시설현대화 및 스마트팜 보급 확대 △4차산업 대비 교육정책으로 창의 융·복합 프로그램 운영 및 센터 건립 △'군민지향' 행정복지센터 건립,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위한 전담부서 신설 등 사업이 포함됐다.
- '현장행정 중시' 군민 속으로 뛰어드는 군정 추진
현장의 중요성을 믿는 이 군수는 취임 직후 대가야역사문화클러스터 1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 동고령IC 물류단지 조성 등 주요사업 현장을 살피고 업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보다 나은 방향의 제안을 건네며 피드백을 받기도 하는 등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예산집행의 합리적 운용과 안전사고 예방 등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발 빠르게 재난 대비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고 직원들도 즉시 비상대기 태세에 들어간 결과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기고 평온한 지역민의 명절 연휴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내 수해가 극심한 포항시와 경주시를 수차례 방문, 이 군수를 포함한 공직자와 민간단체 등 200여 명이 복구지원에 나선 바 있다.
- '소통콘서트는 계속됩니다' 군민 공감행정 실현 성큼
민선 8기 출범 후 3개월여 간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와 고령군의회는 다방면, 각계각층, 8개 읍·면 주민들과 20여 회 가까이 간담회를 열어, 군민의 의견과 바람을 듣고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SOC, 교육, 도시환경, 복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주민의 질문과 요청사항에 이 군수는 군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와 함께 '군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새로워질 고령의 미래를 위해 군민의 동행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 군수는 "공약사업에도 포함된 '군민 소통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장 마련으로 군민의 마음을 읽는 공감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소멸 위기 속, 열린 지방시대 '희망 전환' 터닝포인트로
고령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지방시대로 가는 기회의 시점에 놓여있다. 170억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 이를 통해 대도시로부터 유입되는 청년들을 위한 전체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우선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청년희망이음센터를 건립해 취·창업을 지원하고,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으로서 다산면 좌학리 일원에 약 3000평 규모의 스마트팜도 조성해 실습할 수 있도록 임대농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청년 복합귀농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원되며, 사업의 효과는 배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아이나라키즈교육센터 증축, 청년지원플랫폼 문화예술창작소 등 유입되는 젊은 세대와 정착해 있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생활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동반성장과 열린 지방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일환으로 고령군은 달성군과 이웃 지자체로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1일 '사문진교 야간경관 개선사업'이 마무리 돼 공동점등식을 치렀다.
올 8월에는 고령군·대구 달서구·달성군 3개 지자체가 지역연계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고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달리고'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관광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상호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교류 확대와 화합의 상징으로 빛나게 될 것이다.
한편 고령 다산면과 달성 다사읍을 잇는 강정고령보 우륵교 개통 관련 문제는 수년을 이어온 지역 현안이지만, 생활권과 경제권을 함께 하는 인근지역민 삶에 직결되고 지자체 간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이다. 고령군은 이를 상호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처할 여러 각도에서의 접근방식을 모색 중이다.
우선 첫 단계로 강정고령보 개통을 위한 추진대응 TF팀을 구상 중이며, 차후 구체적 운영계획 및 실천과제를 발굴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두 기관 간의 우호적 관계 유지에 계속해서 힘을 쏟는 한편 민간 차원 접근도 확장시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찾아본다는 방침이다.
이남철 군수는 "짧지만 숨 가쁘게 달려온 취임 100일을 돌아보니 군민과 함께 고령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스케치한 설레는 날들의 연속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통합된 힘을 원동력 삼아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담대하게, 자신 있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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