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선명하게 찍힌 골프채 자국, 누군가 골프채에 목숨을 잃을뻔한 남자가 있다. 지난 8월 14일 밤 김종도 씨는 집에서 도망쳐 파출소로 달려갔다. 온몸은 피범벅에 달랑 속옷 차림이었던 종도 씨는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의 등에는 여러 차례 맞은 골프채 모양의 피멍이 들어 있었고 머리와 이마는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게다가 치아는 8개가 깨지고 팔도 부러져 무려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
사건 이후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 종도 씨. 그런데 그를 이렇게 폭행한 건 다름 아닌 아내와 아들이었다. 12년 전 지금의 아내 최 아무개 씨(가명)와 재혼한 종도 씨. 그는 아내와 아내 소생의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중국집을 운영하며 본인의 모든 요리기술까지 두 아들에게 가르쳤다. 사건이 일어난 날 종도 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했고 둘째 아들과 이어진 대화 도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둘째 아들은 뒤에서 목을 조르고 아내는 골프채를 휘둘러 종도 씨를 폭행했다고 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종도 씨는 아내와 둘째 아들이 한눈을 팔 때 속옷 차림으로 겨우 집에서 빠져나와 파출소로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 측은 폭행 도구가 골프채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사건 당일 종도 씨가 먼저 공격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도 씨와 최 씨(가명)의 모든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과연 폭행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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