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학교에서 전화 한 통을 받은 은수(가명)의 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중1 아들이 그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온 사실을 알게 된 것. 은수(가명)는 매일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질과 발길질로 폭행당했다고 한다.
그동안 맞은 횟수만 무려 600번에 달한다는데 은수(가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건 같은 학년 학생 민준(가명)이었따. 민준(가명)은 은수(가명)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주변에 뿌리겠다는 협박을 시작으로 욕설 문자와 폭행을 일삼았다.
또 은행 앱으로 은수(가명)의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며 돈을 강제로 갈취하고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한 민준(가명). 더 충격적인 것은 민준(가명)이 은수(가명)가 잠든 사이 성기를 몰래 촬영해 주변 친구들과 SNS에 공유한 것이다.
가해 학생인 민준(가명)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제작진은 호준(가명)의 부모에게 확인했다.
옆에서 모든 걸 지켜봤던 친구들은 민준(가명)의 보복이 무서워 은수(가명)가 괴롭힘당하는 동안 말리지 못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 민준(가명)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소문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오토바이를 훔치고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했다고 한다.
현재 민준(가명)과 부모는 은수(가명) 측의 피해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지, 그리고 민준(가명)은 어떤 존재였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충격적인 학교 폭력의 실체를 확인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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