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소음 유발 벽돌공장 등 유해시설 정비…정주환경개선
[일요신문]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3차 공모에 영양읍 동부리 벽돌공장 일원이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104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07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농촌 주거지 인근의 축사․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이전하고, 유해시설을 정비한 부지를, 주거단지, 마을공동시설, 경관개선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시범 5곳(괴산·상주·영동·영월·김해)를 거쳐 2022년부터는 사업 물량을 대폭 확대해 매년 40곳씩 2031년까지 총 400곳을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정부정책에 선제적 대응으로 올해 3월부터 농촌재생확산지원 역량강화교육 및 외부전문가 그룹(총33명)의 예비계획(안) 컨설팅 등을 실시해 사업타당성 확보, 추진방향 등 내실 있는 계획수립을 지원했다.
이에 올해 3차례에 걸친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5개 시군, 6개 지구가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523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45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1차 공모에 상주 2곳, 고령 1곳이 선정(2022년 6월)돼 총사업비 550억원(국비275억원, 지방비275억원) 확보했다. 또 2차 공모시 포항 오천읍과 경주 외동읍이 선정(2022년 9월)돼 총사업비 288억원(국비144억원, 지방비144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마지막 3차 공모에 영양읍까지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07억원(국비104억원, 지방비103억원)을 확보한 것.
도는 분진 및 소음 유발하는 벽돌공장과 경관저해 및 옹벽붕괴 우려가 있는 폐공장(구·고추장공장) 철거로 농촌다움을 복원하고 복합문화센터 등 체육․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저밀도 농촌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농촌 공간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확산 되고 있다"며, "축사·공장 등 유해시설을 정비해 정주여건 개선 및 도·농 생활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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