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4주년·건학 112주년 기념식은 내빈 소개, 개회, 국민의례, 대학 연혁 보고, 개척시 낭송, 총장 기념사, 내빈 축사, 시상식, 교가 제창, 기념촬영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개척명예장, 제1회 자랑스러운 개척인상, 총장 특별상, 장기근속상(10년, 20년, 30년, 40년) 등을 시상했다.
기념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전임 총장,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경남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경남도내 자치단체장, 언론사 대표, 공공기관 대표, 각급 총장협의회 회장, 역대 개척명예장 수상자, 진주지역 기관장, 시민단체 대표, 경상국립대 학무위원, 단과대학장,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개척명예장은 교육·연구·사회봉사·재정확충·대학 위상제고 등 대학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명망가를 포상해 대학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유도하는 시상 제도다. 올해는 한경호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장, 허태선 ㈜세명수산 대표, 정정란 다솜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수상했다.
총장 특별상은 경상국립대 교수 5명과 진주시 공무원 5명이 받았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장기간 근무하면서 대학발전에 헌신한 교직원 149명이 장기근속상을 받았으며, 올해 처음 마련한 ‘자랑스러운 개척인상’은 공과대학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4학년 구건우 학생이 받았다.
권순기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인구감소, 지역소멸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는 우리의 발길을 붙잡고, 전 지구적 감염병 확산은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한 무한 기술경쟁에 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속도의 교육체제 개편과 혁신적 아이디어,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위기는 “위대한 기회‘의 준말이다. 대학통합 이후 20개월 동안 이뤄온 성과는 눈부신 것이다. 모든 게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하며 △정부 재정지원사업 △산학협력과 기술이전 △남명학과 기업가 정신을 연결하는 연구와 사업 △UAM(비행자동차), 항노화 바이오, 센서 산업을 키우기 위한 준비 △학생 장학과 복지 부문 개선 △진주시와 함께하는 행복캠퍼스 사업 등의 성과를 하나하나 언급했다.
#LINC 3.0 사업단, ‘2022 가족회사 총회’ 개최
이날 총회에는 경상국립대 LINC 3.0 사업단(단장 김형범) 및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원, 행정직원, 참여기업 대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가족회사의 운영 사례 특강, 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가족회사 회장 선출, 가족회사 인증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족회사 회장은 ㈜프록시헬스케어의 김영욱 대표가, 부회장은 주식회사 진성정밀의 황종원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전자기파의 힘으로 미생물막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의대 출신 공학박사 김영욱 CEO가 개발한 미생물막 제거기술인 트로마츠웨이브를 활용해 오랄케어, 뷰티, 선박관리, 메디컬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주식회사 진성정밀은 중장비, 건설기계, 항공용 유압펌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가족회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욱 대표는 취임사에서 “기업의 다양한 수요와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LINC 3.0 사업단과 상호 협력해 산학연협력 수행을 통해 성공적인 산학연협력 성과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과학과, 2022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학생(초·중·고·대학(원)생) 또는 일반인이 16개 부문(지정·자유과제)에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메타버스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다.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모집한 361개 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온라인 교육, 기술지원 등을 거쳐 예선(1차·2차 평가)과 본선(멘토링, 3차 평가),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서비스·콘텐츠 35점을 선정했다.
이수원 교수를 팀장으로 김상현, 김성원, 손엄지, 정보건 학생 등 4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된 경상국립대 컴퓨터과학과 팀은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 종식 기원 증강현실 디펜스 게임’인 ‘코비드헌터(CovidHunter)’를 개발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우수상, 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코비드헌터’는 현실 세계를 그대로 축소해 제작한 디오라마를 무대로 펼쳐지는 증강현실 디펜스 게임이다. 디오라마는 3D프린터를 이용해 경상국립대 컴퓨터과학관 주변을 그대로 재현·제작했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무작위로 생성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씌워주면서 마을을 지켜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무대가 크고 바이러스와 사람이 무작위 위치에 생성되기 때문에 디오라마의 곳곳을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 플레이어는 실제로 자신의 몸을 이동해 가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실 세계와 증강된 가상 객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등 실감 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 컴퓨터과학과 팀은 메타버스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핵심 인터페이스 기술인 증강현실의 인식 수준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증강현실의 개념을 확산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탁기 교수, 한국해양공학회 학술상 수상
이탁기 교수는 최근 쇄빙선이 북극을 운항하면서 선수부가 받게 되는 빙하중을 계측·분석했으며, 부유식 해상 크레인 상부 구조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등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구조적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 관련 분야의 기술 향상에 이바지했다.
이번 학술상 수상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연구한 우수한 학술논문 약 46편을 ‘한국해양공학회지’ 등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해 한국 해양공학 분야의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선해양공학과 재학생, 2022 해양공학CAE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팀원은 안성환 팀장을 비롯해 석사과정 김근곤 씨, 학부생 이재성(3학년), 조준형(3학년), 박준희(2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해설남 팀이 제출한 작품은 ‘SPH 기반 월파수류형 파력 발전기 RAMP 시스템 설계에 따른 구조 안정성 검토 설계’다.
해양공학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가하는 CAE 경진대회는 해양플랫폼, 해양토목, 해양로봇 등 해양공학과 연관된 자유 주제로 CAE 활용 결과 또는 프로그래밍·소프트웨어 개발 결과물을 평가한다. 한국해양공학회 회장상인 대상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상인 최우수상(종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래밍, 설계 부문),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한다.
해설남 팀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발전의 대안으로 제안된 파력 발전 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설계 및 해석을 수행했다. 해설남 팀은 월파수류형 파력발전기의 상부·하부 구조물 형상에 따른 구조 안정성과 유량을 해석하고 효율 평가 및 최적화 설계를 수행했다.
유량과 효율을 해석한 결과 상부 RAMP의 각도가 35°일 때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히고, 월파수류형 파력발전기의 하부 지지구조의 형상 최적화 설계를 통해 트러스 구조를 가지는 하부구조물을 설계했다. 구조해석을 통해 설계된 트러스 구조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해설남 팀은 연구과정에서 월파형 파력발전기 상하부 최적 설계안을 도출하고 최종 모델도 설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