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15.3cm, 몸무게 290kg, 성별 불명, 나이 5살, 10개국어 능통에 시력은 좌우 0.7,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게임을 좋아하고 롤모델은 펭수, 현재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인턴으로 근무 중."
다소 황당한 이 프로필의 주인공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캐릭터인 ‘깨알이’다. ‘깨알이’라는 이름은 경마에 관한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정보, 사건, 재미를 깨알처럼 알려주겠다는 뜻이다.
‘깨알이’는 지난 7월 탄생해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다. ‘경마인플루언서’ 컨셉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부경 경마장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 ‘깨알이’가 부산 남포동 ‘크리에이티브샵’에 등장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가 부산경제진흥원과 손을 잡고 ‘깨알이’ 캐릭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남포동 ‘크리에이티브샵’(중구 광복로 87-1) 2층에서 진행된다.
크리에이티브샵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 창업기업의 우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깨알이 전시회에 전시된 제품 역시 전부 부산지역 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 일러스트 작가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깨알이 포토존과 유리잔, 키링, 마그넷 등 굿즈 30여종을 전시중이며 전시회 방문 고객에게는 깨알이 일러스트 그림엽서를 증정한다.
해당 작업에 참여한 넓은뿌리공작소 박호근 일러스트 작가는 “이번 협업을 진행하며 렛츠런파크가 생각보다 친근하고 가까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 느낌을 도심 속 일상에 녹여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 캐릭터들이 깨알이가 근무중인 ‘드라이브스루 베팅존’을 이용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며 “이 멋진 말들이 우리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부산방송부 김진태 부장은 “깨알이는 한국마사회 경마방송의 새로운 캐릭터다. 부산지역 사회적기업과 협업하여 굿즈를 개발하고 국민공모전을 통해 테마송을 만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깨알이가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사랑받는 경마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방문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회에 방문한 고객이 ‘깨알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댓글을 작성하면 총 10명을 추첨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승마와 경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체험은 승마선수 출신의 교관들이 인솔하며, 전문적으로 훈련된 승용마를 활용해 안전하게 진행된다. 제작된 깨알이 굿즈는 앞으로 인스타그램 이벤트와 KRBC 유튜브 채널 이벤트 등에 활용되어 고객에게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 온종합병원과 말도 환자도 행복한 ‘홀스테라피’ 시행
최근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동물매개치료’가 뜨고 있다. 그 중 말(馬)을 통한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송대영)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소재 병원의 암 환자 등을 초대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국내 최초로 ‘홀스테라피’를 도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 진구 소재의 ‘온종합병원’의 호스피스병동 및 일반병동 환우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여 명의 암 환자들과 간호사, 의사 등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개인택시봉사단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까지 환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프로그램은 말과 함께 산책하기 등 말 복지를 고려한, 말도 사람도 모두 행복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환우들은 말과 신체적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병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온종합병원의 한 참여자는 “답답한 병실이 아닌 자연 속에서 귀여운 말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준 한국마사회와 온종합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이번에 ‘홀스테라피’라는 것을 처음 접해봤는데, 환우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져 좋았다”며 “자연에서 말과 함께 산책도 하고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마사회 측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홀스테라피 사업 외에도 재활‧힐링 승마 지원, 농어촌 청소년 승마 지원, 찾아가는 승마체험 등 말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연제지사,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착한 카페 ‘다방’ 운영 지원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지사장 배기한)는 지난 10월 26일 부산연제시니어클럽(관장 이민우)의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기부금 500만원을 지원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연제시니어클럽이 일자리와 자립에 많은 제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프랜차이즈 실버카페 ‘다방’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픈한 다방 4호점 물만골점에는 올해 초 노인 및 장애인 가구 참여 신청자 중 바리스타, 제과, 제빵 등 직무교육을 이수한 6명의 일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며, 연제시니어클럽에서는 이와 같은 ‘다방’을 연제구에 시청점 등 이미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다방 4호점 물만골점 오픈 행사에는 배기한 지사장 등 마사회와 이민우 관장 등 연제시니어클럽을 비롯하여 연제구청과 지역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주석수 구청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연제시니어클럽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늘 함께하는 마사회 연제지사에 감사드린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연제지사는 지난 9월 기부사업 공모 등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제구 내 전통시장,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에 4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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