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농산물 주문·배송 위한 '먹깨비', '대구로' 로컬푸드관 오픈
[일요신문] 경북도가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와 '대구로'를 활용한 농산물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산물 주문·배송 서비스를 올해 8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을 대구 경북지역의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식당) 등에 편리하게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공공배달앱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이 1000곳 이상인 포항과 구미, 지역 농산물의 주소비처인 대구 등 대량소비 시장을 우선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했다.
경북은 포항 산림조합과 구미 무을농협, 대구는 칠곡 팜플래닛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통한 1개월간의 시범운영 결과 1472건의 주문이 접수돼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것.
취급품목으로는 사과, 샤인머스켓, 버섯, 양파, 쌀 등 약 3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배달앱 가맹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용량 식자재 꾸러미,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과일채소 꾸러미 등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취급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최소 주문금액(3~5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 무료, 오픈기념 7000원 할인쿠폰 지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배달차량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해 포항과 구미, 대구 외곽 일부지역을 제외한 도심지역 홍보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빠르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생산자와 연결된 공급자가 바로 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 이용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했다.
# 경북도, '2050 탄소중립 비전 보고회' 개최
-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 2050 탄소 순배출량 제로 목표…전 도민의 관심과 참여 촉구
'경북 2050 탄소중립 비전 보고회'가 지난 4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열렸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로 줄이고, 나아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기업 및 도민들의 참여 협조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및 관내 유관기관장, 시민단체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의 탄소중립 추진방향은 '삶의 가치를 높이는 탄소중립, 청정기후 행복 경북'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중점과제와 7대 부문 핵심정책 및 63개 세부사업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저감을 주요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 녹색건축물 및 녹색교통체계 구축, 산림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확보, 도민 건강보호를 위한 기후변화적응체계 구축 등 4개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해 산업단지에 대한 대개조사업을 통하여 탈탄소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수소연료전지 보급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녹색건축물 및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사업을 시행하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확대와 친환경자동차(전기, 수소차) 보급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해 숲가꾸기 사업 확대 및 도시숲 조성, 가로수 식재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도 도민 건강보호를 위한 기후변화적응체계 구축을 위해 농축수산업 분야 저탄소비료 사용 확대, 폐기물 감량화, 소각폐열 발전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체계적인 탄소중립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저탄소,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구성된 2050 경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추진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했다.
이번에 구성된 위원회는 도의 탄소중립 정책 계획 및 이행 등에 대해 심의․의결 권한 및 자문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보고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도의 첫 발걸음이며,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다양한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북농기원, 경산 이윤도씨,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 복숭아 농사만 바라본 29년, 복숭아 16품종 육성 성과 인정
- 올해 전국 5명 선정…과수명인은 과수 1번지 경북의 품으로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과수)'에 경산 이윤도 농업인이 선정됐다.
이윤도 명인은 경북 경산 남산면에서 1만여 평의 복숭아를 재배하며 경북농업기술원 명예 연구관, 지역특화작목 연구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복숭아 농사 경력만 29년 베테랑이다. 이 명인은 복숭아 꽃가루를 활용한 교배(화분 교배) 기술을 활용해 익는 시기가 다른 16품종을 육성했다.
특히, 개발한 복숭아 육종 기술을 주제로 경북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에서 강의해왔으며 경산 복숭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정, 수형 관리, 비배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부터 식량, 과수, 채소, 화훼․특작, 축산 부분에 각 1명씩 최고농업기술명인을 선발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을 보유하고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북도는 2011년 문경 주신복 명인(사과), 2014년 의성 이진우명인(마늘), 2017년 성주 이명화 명인(참외), 2021년 영주 오삼규 명인(한우)을 배출한 바 있다.
신용습 경북농기원 원장은 "지역 농업 명인들의 영농경험과 기술이 후계 농업인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현장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산업화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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