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가 민간전문가인 경북공공건축가를 구성하고 15일 도청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북공공건축가는 건축설계, 건축계획, 구조, 시공, 도시, 조경 등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건축분야 전문가 52명으로 구성해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이들은 지역 건축정책에 맞춰 지역의 주요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사업 추진 시 기획 및 설계업무부터 사업완료까지 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민간전문가의 대표인 배병길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가 한분 한분이 도민을 대표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건축정책뿐만 아니라 공공건축 사업의 디자인 품질향상,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 등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는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이 함께해 '희망을 짓는 건축가와 건축의 사회적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한국공간 환경학회 부회장, 서울시 건축정책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 위원 등 건축정책 및 공공건축 분야의 연구 발전에 많은 참여를 해 왔으며, 저서로는 '도시의 죽음을 기억하라' 등이 있다.
이어 공공건축가 분과별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공공건축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공공건축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 도민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도, 이달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규제 강화
- 23개 시군 대상, 대구지방환경청․한국환경공단과 특별홍보․점검 추진
경북도가 이달 24일부터 1회용품에 대한 사용규제 강화에 나선다.
이번 규제는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을 위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일회용 비닐봉지는 대규모 점포와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제과점업과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에서도 사용이 금지되고, 종이컵·플라스틱 빨대·우산비닐 등이 규제품목에 새롭게 추가된다.
위반 시에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나, 도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일회용품 규제대상 업소에서는 소비자 요구, 사업장 상황으로 인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금지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에 도는 새로이 확대·강화되는 일회용품 규제로 인한 사업장과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홍보·점검에 나선다.
먼저, 도·시·군 홈페이지, SNS, 청사 전광판과 소식지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번 규제 시행을 알린다. 상인회·요식업 협회 등 관련 단체에 주요 내용 및 질의응답 자료를 공유해 현장에서의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또 개정안 시행 전까지 23개 시군 및 대구환경청과 함께 지역 식품접객업, 도·소매업 등 규제대상 업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현황 확인 및 자발적인 감량 캠페인 참여 확산을 위한 현장홍보·점검도 추진한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용규제 강화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순환사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라며, "제도가 신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계도 및 자발적 참여 유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미래의 가축방역관 확보 나서
-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대상 홍보·설명회 개최
- 매년 수의직 공무원 신규채용 응시자 미달 속출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5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해,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에서 수의공무원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와 유연근무 활용 등 좋아진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돼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가축방역에 필수적인 가축방역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수의직 공무원 신규채용 응시자가 계속 미달되는 등 가축방역관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은 총 120여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해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가축방역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홍보를 통해 경북대 수의과대학 예비수의사들에게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와 역할 그리고 중요성 등을 알려 미래 국가 방역인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홍보·설명회뿐만 아니라 가축방역관 현장체험 제공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수의인력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김영환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우수한 수의인력 확보뿐만 아니라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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