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인도네시아 구매자 초청 방산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2,7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구매자 8명을 초청해 대우조선해양, 대건테크, 대명, 범한퓨얼셀, 메타뷰 등 도내 11개 방위산업체 현장을 방문하고 업체별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국산 고등훈련기(T-50)를 최초로 도입한 것을 비롯해 수년간 도내 방산 수출 규모 1위를 기록한 큰손이다. 경남도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최근 침체된 인도네시아와의 방위산업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주요 수출계약 품목은 금속분말 3D 프린터, 훈련 시뮬레이션 솔루션, 압축공기시스템, 낙하산, 잠수함 시스템 등으로, 일부 품목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주문을 시작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남지원단이 자카르타, 수라바야 현지 무역관을 통해 도내 업체와 거래 실적이 있거나, 신규 거래를 희망하는 구매자를 중심으로 선발해 품질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을 주선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내 업체 생산현장을 둘러본 한 관계자는 생산 공정과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인도네시아 국방부를 통해 향후 독점 계약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해 수출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1월 24일 사천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정부를 상대로 △방산부품 연구원 설립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방과학기술료 감면 3년 연장 △방위사업 계약에 관한 법률 제정을 건의한 바 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원전을 포함한 방위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물자 주요 수출국 외교 공관과의 접촉을 확대해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천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원전을 포함한 관련 산업 방위사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물자 주요 수출국 외교공관과의 접촉을 확대해 방산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지난 달 폴란드 방산 수출 증대에 힘입어 도내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인도네시아 방산 수출 거래를 확대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도내 방위산업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운 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진흥원 ‘국민취업지원제도’,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일자리종합센터(이하 경제진흥원)는 지난 11월 29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 행사에서 ‘단체 연계협업분야 사례공모전’에 전국 최대 규모 연계·협약(320명) 성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는 단체 부분에 21건이 접수돼 서울고용센터(일경험분야), 인천고용센터(취업지원), (재)경상남도경제진흥원(연계협업), 광명시일자리센터(연계헙업) 4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은 공공기관 연계·협업 분야에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제진흥원은 2021년부터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운영 중으로 2021년 320명, 2022명 320명 등 도내 취업 취약계층(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는 경제진흥원 내 고용지원서비스를 모두 이용 가능하며, 1대 1일 맞춤 상담, 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2022년 참여자 중 8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한편 경제진흥원은 2020년 7월 개원한 도 출연기관으로 경남도 일자리종합센터를 2020년 8월부터 이관받아 운영 중이다. 부울경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만남의날, 도내 취업지원서비스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상담, 일자리키오스크 활용을 통한 비대면 채용서비스 운영 및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 체험서비스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도내 구직자에게 제공 중이며, 해마다 구인·구직 신청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진흥원은 향후에도 도내 구인 업체와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강성윤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장은 “어려운 고용시장의 상황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도민의 취업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내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화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진흥원, ‘2022년 마을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사업’ 성과 나눔행사 성료
경상남도와 (재)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1월 한 달간 도내 6개 마을에서 2022년 마을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사업 성과나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마을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6개 마을을 공모로 선정해 ‘우리 마을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열린 성과나눔 행사는 사업 종료 후 교육 결과물을 지역민들과 공유하면서 교육 결과물 판매수익 기부, 평생학습 체험교육과 전시 등 다양하게 진행했다. 마을별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합천 김봉마을과 함양 구산 재궁마을은 교육생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 및 목공예 각각 제작, 지역민에게 무료 전달 및 전시·판매와 수익금 기부 △김해 율하2 LH1단지 아파트는 지역민과 인근 학교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평생학습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본인들이 참여한 교육의 결과물이 전시되고, 재능기부 및 사회 환원 활동으로 연계되는 것에 대해 매우 뿌듯해했고, 향후 심화과정과 학습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평생교육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합천 김봉마을에서 진행한 공예교육은 마을 기업 취업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예정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에 대해 계기를 마련해준 진흥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전 진흥원장은 “이번 마을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사업 성과나눔 행사를 통해 교육에서 끝나지 않고,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환원과 자체적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평생학습을 통한 마을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평생학습이 추구하는 개인의 삶의 질 제고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분야 대학 확대에 한 목소리 내다
경상남도는 11월 30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특별팀(TF) 의료분야 대학 설치분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의과대학, 의료기관, 의약 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도내에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지역인재 육성 특별팀(TF)’중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의 첫 번째 회의다. 현재 경남은 14개 시군이 의료취약지로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 분만,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보건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전·신축 포함 공공병원 4개소 건립과 감염병 전담병원 등을 건립 예정으로 향후 10년간 많은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인구 십만 명당 경남지역 의대 정원은 2.3명으로 전국 평균 3분의 1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또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의료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도내에서 근무하고 계속 정주할 수 있는 정책 수립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위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 ~2025)에서 의대정원(지역의사제)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2020년 9월 4일 의정(醫政)합의 원칙에 따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정부와 국회, 의료계와 도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략과 추진 일정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에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세부실천계획 수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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