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연말까지 각 한강공원에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설치를 마친 반포한강공원(3개소)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소가 대상이다.
인공지능 CCTV와 속도 표출기는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경고음을 발생해 감속을 유도한다. 인공지능 속도 분석이 가능해 향후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등인 괄호등과 쉼표등을 강서 마곡나들목·여의도 물빛광장·광나루 드론공원·난지 자전거공원 등 4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괄호등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괄호([]) 모양으로 설치하는 조명이다. 쉼표등은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15, 40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쉼표(,) 모양의 조명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접근할 때 각 등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려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자 정보 송출·바닥조명·속도 표출기·인공지능 CCTV 등 복합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스템을 광나루·여의도 한강공원 2개소에 시범 구축한다. 과속 시 안내는 물론, 돌발 상황이 감지되면 통합관리센터에 정보가 전송돼 즉시 안내방송을 할 수 있다.
보행자가 많은 광나루 자전거공원 주변 약 500m 구간에는 권장 속도를 시속 10km로 지정해 ‘보행자 보호구역’을 시범 운영한다. 차량·자전거·보행자가 상충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강서 행주대교 하부 교차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도로 구조를 개선한다. 난지 익스트림장 주변에는 어린이·가족·연인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저속 자전거도로’를 신설한다.
2023년부터는 자전거도로 전면 구조를 개선한다. 2023년에는 5개 한강공원(강서·양화·여의도· 잠실·잠원), 2024년에는 6개 공원(반포·광나루·난지·망원·이촌·뚝섬)이 대상이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구조적으로 분리하고 도로 폭을 확대한다. △보행교 2개소 △회전교차로 7개소 △종합 자전거 쉼터 2개소 △보행자 보호구역 2개소 등을 신설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현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