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7일 함안군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네 가구를 방문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동절기 주거환경 안전 점검 등 민생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을 나누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조근제 함안군수, 조영제·조인제 도의원, 곽세훈 군의회의장, 곽필구 함안행복나눔후원회장,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박 도지사는 산인면·가야읍에 거주하는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가스누출에 대비하고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거환경을 세심히 살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산인면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해 화재를 비롯한 사고가 감지됐을 때 응급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설치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시스템의 작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한 박 도지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 깊다”며 “경남도는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복지 정책을 세심하게 펼치며 도민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18개 시·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경남도회와 함께 도내의 안전취약계층 2,800세대를 선정해 보일러 가스누출 여부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와 노후 부품 교체·수리 등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청년정책, 현장에서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경상남도는 오는 10일 의령 천하장사골센터에서 의령청년(의령청년웨이)들과 공동으로 ‘제2회 찾아가는 쳥년정책 발굴 현장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11월 11일 고성 오두산치유숲에서 열렸던 ‘찾아가는 청년정책 현장 워크숍’에 참석했던 의령청년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지난 위크숍에서 의령 안시내 대표(자연스레)와 송진호 대표(천율 문화예술협동조합)는 “의령군 인구가 2만 6천여 명 정도밖에 없고, 인구유출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지난해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신청했는데 떨어졌다”면서 “선배 청년마을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고, 의령에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게 전문가분들의 지혜도 빌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에 (가칭)경남청년로컬크리에이터협의체 차원에서 온라인 의견수렴을 통해 경남의 청년마을 3곳의 사례(거제 공유를 위한 창조, 하동 다른파도, 함양 숲속언니들)를 공유하고 의령에 적합한 형태의 청년마을을 함께 구상할 예정이다.
마산에서 나고 자란 ‘마산아이’들이 만든 브랜드인 ‘마사나이(MASANAI)’를 통해 마산문화를 녹여내 다양한 제품을 제작·생산하고 있는 박승규 대표와 최근 경남 고성에서 일과 휴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work+vacation))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바다공룡’ 최보연 대표의 얘기도 들어보면서 의령의 브랜드 제고와 휴가지 원격근무 활성화 방안도 함께 찾아볼 계획이다.
김태희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찾아가는 청년정책 현장 워크숍을 정례화하고, 청년들과 함께 현장 속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현장형 청년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 청년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선정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 11월 26일 개최한 2022년 경남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통해 화재 예방을 중요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194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초등학생 319명이 참가했으며, 작품심사는 미술 관련 전공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창의성·표현력·완성도·홍보가치를 기준으로 수상작 6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경상남도지사상)은 진주 수정초 권규리 학생의 ‘골든타임 5분의 기적’ △우수상(경상남도교육감상)은 밀양초 이서연, 거제 기성초 손다연 학생 △장려상(한국화재보험협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상)은 거창 아림초 김민서, 고성 대성초 공혜린 학생, 함양 위성초 반은빈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은 경남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품해 전국 대표작들과 겨루게 된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어린이들이 화재 예방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참여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병 재배용 목이버섯 품종’ 육성 추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버섯 병재배 시설을 활용해 목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목이(木耳)버섯은 귀 모양을 닮아 붙여진 명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식품으로 불린다.
비타민D와 철분이 풍부하고 암, 심혈관 질환, 콜레스테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높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어 잡채 같은 볶음요리나 탕수육, 짬뽕 등 중국 요리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현재 국내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된 형태로 수입되거나, 중국산 봉지배지를 수입하여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봉지재배에서 사용한 봉지는 재사용이 불가하여 버려지고, 배지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중재배 및 자동화가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목이버섯에 도입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 현재 수집 자원 중 안정적인 병재배가 가능한 6개의 자원을 선발했고, 수량성 확보와 재배 기간 단축을 목표로 계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아영 환경농업연구과 연구사는 “목이버섯 병재배는 자동화가 가능하고 병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비 절감과 우수품종의 안정적 재배를 통한 농가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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