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거부하면 지체 없이 탄핵 절차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법의 준엄한 심판 받도록 해야”
박지현 전 위원장은 11일 SNS를 통해 “권한은 행사하려 들고 잘못에 대한 책임은 일선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이상민 장관은 민주국가의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이 해임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 겸허히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이상민 장관의 가장 큰 잘못은 158명의 국민이 길을 가다 참혹하게 목숨을 잃었는데도 죽음을 슬퍼하지도 진상을 밝히지도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며 “마약을 했을지 모른다며 희생자의 유류품을 검사하기까지 했다.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자리를 지킴으로써 진상규명이 아니라 사실은폐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의 해임을 거부한다면 이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보다 측근의 안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을 거부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체 없이 탄핵 절차에 돌입해서 이상민 장관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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