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6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정부가 내년도 재정을 긴축 운용하겠다는 것과 달리 경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6,984억 원이 증액된 8조 7,15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국비를 더욱 확보함으로써 우리가 당초 기획했던 취지대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 국회심의 단계에서 742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된 국비는 민자도로 개선방안 용역비 3억 원,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비 2억 4천만 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비 2억 원 등 50건이다.
박 도지사는 지난 23일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언급하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비롯해 자치조직권 확대,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자치단체 이관에 대해 시도지사들의 논의가 이어졌고, 공동으로 계속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단체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 추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부산시와 공동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데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32년 방한 관광객 3500만 명을 목표로 ‘한국형 칸쿤’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관광산업육성계획을 언급하며, 남해안을 끼고 있는 경남 지역이 정부 계획에 포함되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공무원 교육훈련과 관련해 내년도 교육훈련 계획을 대대적으로 수립할 것을 강조하며 “직무능력 개발, 소양 함양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교육훈련기관도 확대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각종 시설물이 당초의 목적과 취지대로 이용될 수 있도록 일제히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에 따른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공직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 새로운 비전으로 경남도정의 모습을 도민들께 선보이며, 경남을 기회의 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광역환승할인제’ 적극 추진
경남도는 내년에 수요자 중심의 도민 체감형 광역교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및 이와 연계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역통행 증가에 따라 편리하고 저렴한 환승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도민의 수요에 대한 맞춤형 광역교통 서비스로, 현재 창원-김해, 진주-사천, 창원-함안이 시행 중이다. 지난 달 15일에는 ‘통영-거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 3월에 개통 예정이다.
내년에는 군 지역 간 최초로 ‘거창~합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내년 4월에 업무협약 체결 후 1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버스 이용자에게 운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연계사업으로 추진해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은 매년 국토교통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국비 3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경남도는 올해에 국비를 포함한 3억 원의 사업비로 ‘창원-함안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과 연계한 ‘창원-함안 광역BIS’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창원-함안 광역BIS’는 창원시의 BIS센터와 도내 10개 군(郡) 통합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를 운영 중인 한국교통안전공단 BIS센터 간의 협업을 통해 도내 처음으로 시군 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 사례로, 향후 시군 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내년에는 ‘통영-거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도입’과 연계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통영-거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을 국비 포함 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군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및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을 발굴·추진해 도민이 만족하는 광역교통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수출현장 목소리 청취
경남도는 2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수출통합조직, 수출 농산물 생산자단체, 수출 가공식품 생산업체 및 수출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계적인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위축과 경제성장 둔화, 일본의 엔저 및 중국의 코로나 정책변화 등 급변하는 수출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남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생산자단체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류비는 농산물 수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해왔는데, 2024년 수출물류비 폐지로 신선 농산물 수출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표 한 명은 “딸기는 대부분 항공으로 수출되는데 인천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통해 수출하면 신선도와 상품성이 높아지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해공항의 동남아 신선 농산물 항공물류 직항로 개설을 건의했다.
경남도에서는 수출물류비 폐지를 대비해 신선 농산물 규격화와 표준화를 위한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지원 사업과 가공식품 수출업체들의 자체 해외마케팅과 해외 통관등록 등을 지원하는 현지화 사업을 신규로 마련해 새해부터 도내 농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우리 도 역대 최대 수출액 초과 달성에 감사드리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경남 의령군의회, 계엄선포 시국에 외유성 여행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09 23:32 )
-
[김해시]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현판식 개최 外
온라인 기사 ( 2024.12.09 18:49 )
-
[부산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위한 ‘비타민 플러스 자금지원 업무협약’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0 18: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