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키친 프로젝트 시동
- 농민중심 농업대전환…소비자중심 K키친 프로젝트로 효과 극대화
[일요신문] 경북도와 포항시, ㈜뉴로메카, ㈜Polaris3D 간 푸드테크와 K-키친 프로젝트 신사업을 위한 40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이 28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와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곽인범 폴라리스3D 대표, 임성원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유행이 건강과 환경 중시의 가치소비 확산,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며전 세계적으로 미래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 분야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푸드테크 기술을 올해의 5대 기술 트렌드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여배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경북도의 기업유치는 잠재력과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경북의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아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투자협약에 따라 협동로봇 회사인 '뉴로메카'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일반·3일반) 산업단지 내 3만6176.6㎡에 300억원을 들여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 공장, 연구시설을 이전 신축하고, 9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서빙로봇 기업인 '폴라리스3D'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일반·3일반) 산업단지 내 3305㎡에 100억을 투자해 푸드테크 설비 등을 갖춰 공장을 운영하고, 3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 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스마트 주방 대전환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1단계(주방환경개선사업), 2단계(K-키친 모델 개발), 3단계(스마트 K-키친 플랫폼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외식주방의 새 모델을 선도하고 국·내외 표준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올해 9월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5개 기관과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푸드테크 연구개발(R&D), 상용화, 인력양성, 벤처기업 육성 등 추진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농업, ICT,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되는 농민 중심의 농업대전환과 소비자 중심의 외식 대전환인 K-키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는 4차 산업과 관련된 지역 기업들의 혁신을 유발해 그 시너지가 지역 전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며, "푸드테크 신산업을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키워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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