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2일 오전 9시 시청 대강당에서 한해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 시 간부, 공사·공단 대표, 각종 포상 수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시청 내 방송과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로도 온라인 생중계했다.
먼저,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11월 진행된 2030세계박람회 3차경쟁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상영했으며, 이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향토기업 인증서 수여, 중소기업인 대상 표창 전달, 우수공무원 등 시상을 진행했다.
이후 박형준 시장은 신년사에서 현안업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2023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3년 한해 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추진 △15분 도시 조성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등 20여 개의 역점사업들을 부산시 지도 위에 하나씩 녹색 불을 밝히는 ‘그린라이트 부산 2023’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박형준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은 국제금융도시, 글로벌스마트도시 등 여러 지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역대 최대의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등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줬다”며 “이는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으로, 직원 여러분이 부산의 희망을 이뤄낸 주역”이라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확실한 ‘물류도시’ △물류에 기반한 ‘금융도시’ △디지털과 친환경을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가 융합되는 ‘문화도시’ △한 번 오면 다시 찾고 싶은 ‘국제 관광도시’ 등 여러 분야가 균형을 갖춰야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직원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인식을 같이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 꼭 해야 할 두 가지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지속적인 혁신’이다. 공직사회가 창의성과 새로움을 요구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소통·공감·협치·연민 등을 포함하는 ‘좋은 관계’를 공직자의 기본자세로 삼고, 시정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관’ 개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청 1층 부산미래도시관 일부 공간을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관’을 조성하고 1월 2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부산시와 정부가 유치하고자 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성된 흥미로운 체험 공간이다.
조성 공간을 살펴보면, 먼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BTS의 친필서명이 담긴 백월(back wall)을 홍보영상관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월은 가로 6.4m 높이 2.8m로 표면이 강화유리로 덮여있다.
이 백월에 담긴 서명은 지난 7월 19일 세계적인 인기그룹 BTS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될 당시 이들이 실제 서명한 것으로, 방문객들은 강화유리 표면에 자신의 서명을 더해 보며, BTS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그간 개최됐던 세계박람회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는 ‘우주선 내부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타임머신을 타기 전 대기공간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사전 학습을 진행한다.
사전 학습 내용은 많은 설명은 지양하고 개최의 당위성과 주·부제를 인포그래픽 등으로 표현해 자연스럽게 눈으로 익힐 수 있게 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이정재 씨도 영상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관해 설명한다.
사전 학습이 끝나면, 타임머신의 문이 열리고 가로 14m, 높이 4.2m 173도 곡면의 대형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에서 수준 높은 연출 방법이 접목된 세계박람회 3D 그래픽 실감 영상이 상영된다.
실감 영상은 사람, 협력, 화합, 혁신의 물결을 시각화한 세계박람회 로고 미디어아트가 30~40초 정도 표현되는 대기영상과, 1851년 세계 최초의 영국 런던 세계박람회장에서부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장에 이르기까지 우주선에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4분 30초 동안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메인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상영 후 반응형 장치를 통한 짧은 영상과 설명도 체험해볼 수 있다.
홍보영상관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중요한 해를 맞아 시민들이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새해 1월 2일 개관을 시작으로 평일(09:00~18:00)뿐만 아니라 주말(10:00~17:00)에도 운영(30분 간격 운영)될 예정이다. 평일에는 단체견학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단체견학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을 주요 관람층으로 설정해 체험이 끝나면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홍보기념품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의 상상력을 실현해줄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가치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홍보영상관을 통해 흑백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과거의 세계박람회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느껴보고, 세계박람회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한민국 부산이 왜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몸소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경대·네이버 협력,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가시적 성과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및 네이버(주)(대표이사 최수연)와 함께 지난 6월 체결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인력양성 및 연구 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기반 디지털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하위 19% 수준으로 열악하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중 디지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자는 10%에 미치지 못하며 이런 상황은 지역으로 갈수록 더 심각하다.
이에 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부경대 및 네이버(주)와 협력해 부경대학교 ‘휴먼ICT융합전공’의 정규 교과목 ‘콘텐츠마케팅(김정환 교수 담당)’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 지원과 디지털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경대 학생과 소상공인이 한 팀이 돼 총 9개 팀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광고 및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 실행, 스마트 스토어 활용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길라잡이가 됐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학부 학생들로 이뤄져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어 발굴한 소상공인과 한 팀이 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업자들의 디지털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텐트를 판매하는 이도공감의 경우,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 이전과 비교해 127%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여성의류를 판매 중인 아뮤즈마켓은 쇼핑 검색광고를 통해 629%의 광고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20일 개최된 성과보고회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함께 ‘우리가 말하는 플랫폼,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김정환 교수(부경대 휴먼ICT융합전공)의 사회로 이도공감 장진권 이사, 아뮤즈마켓 박혜연 대표, 밀리웨어 이용우 대표, 앤더이어 배은진 대표, 네이버 박수하 리더가 참여했다. 사업자들은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대다수가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디지털 마케팅을 지속하여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웨어의 이용우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밀리웨어의 매장 그 자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플랫폼은 매장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며 플랫폼에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박수하 리더는 “소상공인분들이 더 편리하고 더 쉽게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짧은 영상(숏클립)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는 최근 흐름을 설명했다.
사회를 맡은 김정환 교수는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소상공인은 디지털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다”며 “특히 네이버 플랫폼의 경우 디지털 시장에 진입하는 초기 사업자들에게는 안성맞춤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현대는 창조적 혁신과 디지털 환경 속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자체와 산업 그리고 대학이 협력하여 소상공인에게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시에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젝트에 대해 국립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지자체, 기업과 협력한 결과이기에 더 의미 있다. 앞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성장을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고민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통계로 보는 부산, ‘2022 부산사회조사’ 결과 공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22일간 진행한 ‘2022 부산사회조사’의 결과를 공표했다.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27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했으며,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는 1만7천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 1천 877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조사항목 60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부문별 결과를 보면 먼저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5.2명(’20년 대비 9.7%p↑)이 운동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 18분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운동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운동시설로 20~30대는 ‘사설 스포츠센터’, 40~60대 이상은 ‘인근 공원’이며,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한 식사(46.4%), 충분한 휴식(41.6%), 규칙적인 운동(30.9%) 순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서비스 만족도에서 71.5%가 ‘만족’(’20년 대비 1.4%p↑)한 것에 비해 ‘불만족’은 1.8%(’20년 대비 0.6%p↓)로 나타나 부산의 의료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산시의 안전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8.8%(’20년 대비 2.2%p↑)로 나타났으며, 부산시 안전을 위한 최우선 시행사업으로는 ‘교통안전’, ‘범죄/폭력 예방’ 순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인 지역사회 안전에 대해 ‘안전하다’ 45.3%(’20년 대비 7.9%p↑), ‘불안하다’ 9.9%(’20년 대비 6.2%p↓)를 비롯해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자연재해, 범죄, 교통사고 등 8개)에서 안전감은 상승하고 불안감은 낮아졌다. 특히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는 ‘불안하다’ 비율이 28.8%(’20년 대비 21.5%p↓)로 2년 전보다 불안감이 크게 해소됐다.
부산시의 현재 체감 환경 중 가장 만족하는 부문은 ‘녹지환경’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저탄소 그린도시 부산의 미래상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보이며,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은 ‘소음·진동’으로 개선해야 할 취약한 환경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각종 정비 및 재개발 사업의 활성화에 따른 건설소음 및 자동차 소음 등의 요인으로 보여진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74.2%(’20년 대비 1.5%p↑)가 자녀가 있는 가정(부모와 동거 유자녀 58.8%, 부모와 비동거 유자녀 15.4%)을 선호하며, 선호하는 노후 생활은 단독생활이 89.3%(’20년 대비 1.5%p↑)로 나타났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현안으로 ‘보육료 지원(19.5%)‘, ‘여성 근무여건 증대(16.1%)’ 순으로 응답했으며, 맞벌이 가구의 여성을 대상으로 일 중단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85.9%가 ‘일할 수 있을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0점으로 이는 매년 꾸준히 증가(’20년 5.8점, ’21년 5.9점)해 생활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며,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시민은 45.3%,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은 6.4%로 나타났다.
청년층(15~39세)을 대상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가 82.0%, ‘있다’는 18.0%로 나타났으며, 이주하려는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을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고용정책 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2022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누리집(부산소개-부산통계-통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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