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해운항만물류업계 가족 및 국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잘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글로벌 물류대란, 공급망 불안 등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해운항만물류업계와 항만근로자들 모두가 합심한 결과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뿐 아니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소비위축 등으로 인해 전세계 교역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어 부산항의 물동량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당면한 위기 대응과 미래 준비까지 해야 할 2023년은 부산항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체질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완전 자동화 터미널 개장과 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해 부산항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신항 서‘컨’부두 2-5단계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의 모습으로 개장·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북항은 운영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기능 이전이 적기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 정비, 물량 이전, 일자리 안정화 방안 등을 업계와 항만근로자들의 공감 속에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의 빠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실현하겠습니다. 그동안 선박, 하역장비, 화물차량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별 맞춤형 관리로 부산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감축됐습니다.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부산항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면서 우리 해운항만물류 기업의 친환경 혁신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정례적인 업계와의 소통으로 기업과 부산항의 성장 관점에서 탄소중립 세부 실행과제를 보완하고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안전, 항만운영, 항만건설과 시설물 유지보수 등 모든 분야에서 부산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북항재개발 1단계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2단계는 착실히 추진하여 북항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랜드마크부지 개발과 마리나 운영을 북항재개발의 혁신 엔진으로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부지는 공공성을 살리면서 부산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북항 마리나는 국내 유일의 복합 마리나 시설이라는 특성을 살려 공공성과 수익성이 균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사업 착공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가 4월로 확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해외 물류거점 확대로 부산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운영중인 해외 물류센터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행정 절차 개선 위해 부산항 배후단지 관리규정 개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행정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입주해 있는 물류기업들은 '부산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 외에도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및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 등 다양한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행정 절차는 특정 법령에는 명시돼 있으나 BPA 자체 규정인 '부산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에는 기재돼 있지 않아 혼선이 많았다.
이에 BPA는 입주업체들의 문의가 많은 입주계약이 해지된 경우 시설물 처분 등의 주요 행정 절차를 '부산항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에 명문화해 입주기업 편의를 개선했다. 입주기업들이 BPA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서류를 전자로 수발신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규정상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11월 9일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이 개정되며 추가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유턴기업) 지원책 확대 등의 변경사항을 반영했고,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의 경영 자율성을 위해 소액 출자자 변경 조건도 일부 완화했다.
BPA 관계자는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신항 배후단지 행정 절차 개선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준석 사장 “부산항 체질강화와 새 성장동력 확보 역점”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은 2일 오전 10시 본사 사옥(중구 중앙동)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 부산항 체질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BPA 임직원, 해운·항만·물류업계, 항만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강 사장은 올해도 공급망 불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소비위축 등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돼 부산항의 물동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당면 위기 대응은 물론 미래 준비까지 해야 하는 2023년이 BPA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부산항의 체질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BPA가 13년 만에 개발·공급하는 신항 서컨 2-5단계 부두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운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북항은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기능 이전이 적기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빠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항재개발 1단계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2단계를 착실하게 추진해 북항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를 넘어 미주와 중동 등지에도 해외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부산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언제나 녹록지 않았다.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왔듯이 올해도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시무식에서 당부했다.
강 사장은 시무식 후에 부산항 북항 신선대 ‘컨’터미널을 방문,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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