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는 고소함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두부에 인생을 바친 사나이 원후연 사장님이 만드는 잣손두부전골이 그 주인공.
2일 불린 콩을 갈아내고 가마솥에 넣어 눌어붙지 않게 저어주는 작업을 하며 직접 만든 두부에 가평 잣을 통으로 넣어 고소함을 더하는데 식감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소포제를 쓰지 않고 계속 젓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신 들기름을 넣어 향긋한 풍미를 더한다.
덕분에 생두부를 넣어도 들기름에 구운 듯 콩 비린내도 잡고 구수한 맛을 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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