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낙동강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해 시정 최우선 과제인 먹는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사고를 겪어 왔다. 하지만, 수돗물의 67%를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대구 상수도의 구조적 문제로 대구시민들은 잦은 수질오염사고에 따른 수돗물 악취, 급수 중단, 건강권 침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 왔고, 이 같은 사고가 또다시 터질 수 있다는 시민 불안감 또한 항상 존재해왔다.
17일 시에 따르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이러한 낙동강 대규모 산업단지의 각종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질이 우수한 원수를 낙동강 최상류 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먹는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안동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안동·임하댐 맑은 물의 대구시 공급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위해 힘써 나가기로 했다.
12월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10억 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관련 제반 조사 등을 마치고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후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해 우선 정부(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향후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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