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17일 정관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정관아쿠아드림파크 누수 사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정종복 군수를 비롯,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시의원과 지역 주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8월 27일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운영이 중단된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의 사고 원인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시설 정상화 및 조치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누수 사고는 기계실의 밸런싱탱크 내 정수위 조절밸브 제어용 레벨스위치가 탱크 내부 지지대에 걸려 오작동함으로써 시수가 계속 유입됨에 따른 밸런싱탱크 물 넘침이 주원인으로 추정됐고, 물 넘침에 따른 기계실 침수 시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계·시공·감리·운영 등 일련의 과정에서 63건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사고에 따른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장비 피해 금액은 2억5742만 원 정도로 추산됐다. 기장군은 원인조사 결과가 도출된 만큼, 우선적으로 시설 정상화 및 재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3월까지 수영장을 제외한 헬스장, GX룸, 부대시설 등을 우선 재개장하고, 기계실과 전기실 장비의 완전복구 및 시운전을 거쳐 5월말까지 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정상화하고 재개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6일부터 실시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 규명, 관련자 문책, 민·형사상 조치도 이행할 계획이다.
정종복 군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시설이 개장 두 달 만에 누수 사고로 가동을 멈춘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중대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원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6개 분야 5개 대책반 편성 운영
기장군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군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고, 설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설 연휴 종합대책’ 및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우선 ‘설 연휴 종합대책’으로 오는 1월 24일까지 △재난·안전관리 △생활경제안정 △교통 및 수송 △응급비상진료 △환경정비·생활민원 신속처리 △소외계층 나눔문화 확산 등 6개 분야에 대해 추진한다.
재난예방과 안전관리 활동강화를 위해 총괄반, 재난상황반, 환경청소반, 교통대책반, 방역대책반 등 총 5개 대책반 179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이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비상근무조 45명을 편성해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물가안정대책으로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물가 지도단속을 강화하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연휴기간 중 비상청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훈훈한 설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및 무의탁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설 연휴기간 중 의료공백 방지 및 군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2023년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도 수립해 추진한다.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기장군보건소에서는 병·의원, 약국, 공공보건기관 등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현황 파악 및 점검을 통해 연휴기간에도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및 기장병원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총 20개의 병의원 및 18개의 약국이 연휴기간 문을 열 예정이다. 기장군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및 재택치료 상담센터 등을 가동한다.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등은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및 기장군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안전·물가·환경·청소·의료·교통·방역 등 지원에 대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군민과 귀성객 모두가 넉넉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해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3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일정 확정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전 군민 17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하는 ‘제3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일정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난기본소득 지급대상은 2023년 1월 4일 기준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 해당된다. 신청기간은 2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며 신청 후 2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가구별 대표자 1인이 온라인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1인 30만 원씩 현금을 가구별 계좌로 지급한다. 방문신청 시에는 신청서,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2월 15일 기장군청 홈페이지 또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전용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방문 신청은 2월 22일부터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에 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세대주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별 5부제를 3월 8일까지 적용한다. 세대주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5부제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종복 군수는 “제3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군민들이 희망을 품고 새해에 힘찬 출발을 하시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은 우리 지역에서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1월 9일 코로나19 재난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군민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3차 재난기본소득을 전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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